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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같던 무더위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한순간에 물러가고, 이제 아침저녁이면 제법 쌀쌀하기까지 하다. 며칠만 지나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이번 추석명절 연휴는 5일이나 돼 가족·친지와 더욱 여유롭게 지낼 수 있어 마음마저 넉넉해진다.
‘추석’의 대표적 음식으로는 ‘송편’을 꼽을 수 있다. 멥쌀가루를 익반죽해 알맞은 크기로 떼어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 솔잎으로 깔고 찐 떡이다. 떡은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케이크와 달리 모양새가 단아하고 정갈하다. 전통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떡은 왠지 건강에 유익할 것 같고 현대의 패스트푸드와는 반대되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오래전부터 우리의 먹거리였고, 우리 조상들이 비만과는 거리가 먼 민족이었기에 그런 연상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떡·약과·식혜 등은 식사 후 과량 섭취하면 비만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을 잊어 버려서는 안된다. 떡은 조리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로 쌀가루를 이용한 음식이다. 밥과 빵처럼 ‘탄수화물 덩어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밥보다 떡이 더 살이 찌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양파를 그냥 먹으면 매우 맵지만 열을 가하면 단맛이 나듯이 음식도 가열하면 당지수가 많이 올라간다. 떡을 만들기 위해 쌀가루를 찌는 과정이 밥으로 만드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리면서 당지수를 높인다. 또 떡은 맛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금과 설탕을 많이 첨가해 만들기 때문에 당 수치가 올라가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영양학적으로 탄수화물만 섭취하는 것은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 밥을 먹을 때는 단백질과 채소 반찬을 함께, 빵을 먹을 때는 가급적 샌드위치처럼 어육류군 식품과 채소를 넣어서 먹으라고 한다. 그런데 떡은 그게 안 된다. 떡은 오로지 떡만 먹게 된다.
실제 떡 한 조각의 열량은 꽤 높은 편이다. 절편 한 조각과 인절미 세 쪽의 열량은 각각 밥 1/3공기에 해당한다. 수수부꾸미처럼 기름에 지져낸 떡이나 꿀떡, 경단이나 찹쌀떡처럼 달콤한 팥소를 넣은 떡 등은 멥쌀을 쪄낸 백설기나 시루떡보다는 열량이 높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종류의 떡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영양떡 1개는 밥 1/3~1/2공기를 섭취한 셈이 된다. 달달하고 고소한 깨 송편 4개는 250㎉ 정도로, 밥 1공기에 가까운 열량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떡은 분명 일반 과자류에 비해 훨씬 깊은 맛이 있고, 또 건강 면에서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음식이다. 하지만 탄수화물로만 구성된 음식이라는 점과 양에 비해 고열량이라는 점을 고려해 하루에 2~3조각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혹 여성들 가운데 밥 배 따로, 떡 배 따로, 빵 배 따로인 이들이 있는데, 다이어트 중이라면 그게 뭐든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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