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체중감량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살이 찌는 경우보다 ‘이득’ 이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먼저 그 이유를 자세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와 감소에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자연스러운 현상인 노화를 꼽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며 찾아오는 노화 현상은 당연한데 20대와 같은 신체 능력을 가질 수 없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율과 지방 분배 작용도 저하된다. 성장호르몬 저하와 식욕 억제 세포 퇴화도 노화로 인한 체중 증가의 원인이다. 비만클리닉을 찾는 많은 중년 남성 의료 소비자 층이 이에 해당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의 저하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에너지 생성, 노폐물 배설, 자율 신경계 조절 등 신체의 대사 작용에 필요한 호르몬이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다면 갑상선 호르몬도 적게 분비되면서 우리 몸의 대사 작용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우울증, 근육통, 부종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체중 증가이다.
그 외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가령 수면 부족일 경우 체지방 수위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렘틴이 감소하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해 식욕과 지방 축적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 니코틴 성분은 미각을 둔화시키는데 금연으로 돌아온 식욕으로 군것질을 찾으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항 염증약을 복용 중 이거나 비타민이 부족하게 되면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자신의 증상을 잘 판단하고 후속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이어트 이후 요요 현상으로 인한 체중 증가라면 일시적인 글리코겐 증가로 지방으로 변하기 전 2주 내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이미 지방으로 변해 감량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팔뚝 허벅지 복부(아랫배) 등의 지방흡입술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갑자기 살이 빠지는 경우도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는 질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심각한 경우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으니 빠른 진단과 대처가 필요하다. 체증 증가와 동일하게 갑상선의 문제일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적은 것도 문제지만 갑상선 호르몬 과다 분비는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 낸다. 덕분에 몸에 열과 땀이 많아지고 심박수가 빨라지며 열량 소모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체중이 줄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평소보다 의욕이 현저히 없고 살만 빠진다면 우울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마음의 병’이라 불리는 우울증은 심리적인 상태뿐 아니라 신체적인 부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우선 무기력함과 우울함, 귀찮음, 의욕 상실 등의 증상을 동반해 자연스럽게 식욕이 저하되고 식사량이 줄게 된다. 게다가 수면의 질 또한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생활이 지속되면서 급격한 체중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
기타 여러 가지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급격한 체중 감소는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잘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다면 기생충, 당뇨, 위장 장애 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질병들은 제대로 된 영양분 흡수를 방해하고 혈당을 올리기만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성공이라 생각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