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등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의 가장 큰 적은 인터넷과 SN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다이어트 경험담과 노하우가 본인의 방법이 옳다며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운동법이나 식단을 무분별하게 따라 할 경우 다이어트는커녕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원푸드 다이어트’다.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한때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칼로리 감소만 고려하고 고른 영양소 섭취를 무시하는 방법이어서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과일 한 가지만 먹는 다이어트를 할 경우 당분과 몇 가지 비타민을 제외한 탄수화물·단백질·지방 결핍이 유발될 수 있다. 고기만 먹는 다이어트는 단백질 섭취를 늘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지만, 몸 속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뇌의 1차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만들어지지 않아 저혈당 쇼크나 케톤증(포도당을 대체하려고 만들어진 케톤체가 체내 지나치게 많은 상태), 당뇨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 또 요요현상 등이 생겨 오히려 살이 찔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당연히 먹는 양을 줄여야 하지만, 식사량을 너무 급격히 줄일 경우 몸이 요구하는 기초 대사량에 비해 부족한 칼로리를 섭취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몸에서 지방·수분·근육이 갑자기 빠져 체력이 떨어지면, 폭식 등의 부작용이 생겨 결국 요요현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 시 식사량을 조절할 때는 평소 양의 2/3부터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방흡입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허벅지·복부·팔뚝 지방흡입을 통해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없애면 인슐린 저항성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통해 몸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좀 더 즐겁게 식습관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비만으로 인한 대사증후군 등 성인병은 평생 관리해야 할 ‘만성질환’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 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식이조절을 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지방을 분해하려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되,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는 평소의 20%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마시는 술의 양도 1~2잔 정도로 제한하는 등의 결단력도 필요하다. 평소 걷기·스트레칭·산책 등 매일 일정 수준의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