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수술은 체형 변화 측면에서 마법 같은 효과를 준다. 하지만 아무 것도 노력하지 않으면서 그 마법이 유지되리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지방흡입 후에도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요요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기본이지만, 사소한 생활 습관을 바꿔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남녀노소, 많은 이가 고민하는 불룩한 뱃살은 ‘5가지’ 수칙만 지킨다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살이 찐다는 건 ‘에너지가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부는 허벅지와 함께 잉여 에너지가 주로 저장되는 창고이므로 체중 증가로 인한 지방 축적이 쉽다.
그래서 복부지방흡입과 허벅지지방흡입이 유독 인기가 많다. 이에 되도록 키에 맞는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술은 되도록이면 마시지 않는다. 술은 열량을 떠나서 지방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5% 미만이라 술 자체가 살을 찌게 하지는 않는다. 다만 술이 우리 몸속에서 일으키는 작용이 문제다. 술은 식욕을 촉진하고 포만감을 지연시켜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한편, 지방 분해는 억제한다.
음주와 관련된 많은 연구는 이미 술이 복부 비만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장 충격적인 건 술로 인해 체중이 감소되더라도 복부의 지방은 계속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세 번째는 야간에 음식 섭취를 주의하는 것이다. 같은 양,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더라도 밤에 먹으면 더 살찌기 쉽다는 건 다이어터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낮에는 인체에 교감신경작용이 주로 일어나 에너지 소비 대사가 이뤄진다.
하지만 밤에는 부교감신경작용이 주로 일어나 섭취한 칼로리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지방으로 전환해 몸에 축적한다.
또 밤 10시부터 새벽 2시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 시간에 자지 않으면 성장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그럼 결국 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고스란히 축적되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은 특히 복부 지방 분해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고혈당 지수 음식은 피하자. 고혈당 지수 음식은 섭취 후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는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대표적인 고혈당 지수 음식에는 흰쌀, 감자, 흰 설탕, 초콜릿, 식빵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면 좋다. 유산소 운동은 복부 지방 중 특히 내장지방을 감소시키고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하게 시행하는 게 좋은데, 빠르게 걷기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주 3~5회 진행하면 불룩한 뱃살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