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복부·팔뚝 등 의 지방흡입 재수술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고민 부위의 극적인 사이즈 감소를 기대하고 첫 수술을 했지만,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를 얻었거나 또는 집도의의 미숙함으로 부작용을 겪게 되었을 때 지방흡입 재수술을 결정합니다.
일단 재수술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하루라도 빨리 진행했으면 할 텐데요. 하지만 재수술에도 적당한 시기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사람마다, 부위마다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마음은 급하겠지만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가장 적절한 시기에 재수술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재수술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만족도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재수술을 하는 게 시기적으로 적당할까요? 답부터 말하자면,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시행하는 게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시기로 적당합니다. 지방흡입을 하면 수술한 부위가 딱딱하게 뭉칩니다. 이는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재수술은 이 뭉침이 다 풀렸을 때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수술 후 피부가 뭉쳐 딱딱해지는 건 회복하는 과정에서 질긴 섬유질이 생성되기 때문인데요. 이 섬유질이 남아 있으면 지방을 잘 빼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단한 섬유질이 어느 정도 풀리고 피부가 부드러워졌을 때 재수술을 해야 합니다.
뭉침은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다 풀립니다. 다만 개인의 신체적 특성, 부위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알아야 합니다. 특히 뭉침이 전체적으로는 대체로 풀렸다 하더라도, 어느 한 군데만 딱딱하게 뭉쳐 있으면 재수술을 못 할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는 뭉침이 다 풀린 것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특히 복부지방흡입을 한 뒤 재수술을 계획한다면, 복부는 다른 부위 보다 뭉침이 오래가므로 더욱 조급해해서는 안 됩니다. 부 뭉침이 다 풀리는 데 2년이 걸린 사례도 있습니다.
더불어 재수술 시기도 중요하지만, 어느 병원에서 누구에게 받을 것인지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지방흡입후기 등을 꼼꼼히 살펴 전문성을 갖추고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집도의에게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글 : 부산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 / 대한지방흡입학회 간행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