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팔뚝, 복부 지방흡입 재수술의 공통점은 지방을 더 흡입하는 것보다 지방이식이 효과적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방흡입가격, 지방흡입후기 등의 정보를 교환하는 지방흡입 커뮤니티에서는 지방을 너무 많이 빼 울퉁불퉁하거나 함몰됐을 때 지방이식을 한다고 얘기합니다.
이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파인 곳을 채우기 위해서만 지방이식을 하는 건 아닙니다. 15년째 '비만 하나만' 연구·치료해 온 365mc의 부산병원을 비롯해 많은 부산 비만클리닉에선 지방이식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경우를 고려해 재수술을 합니다.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먼저 엉덩이 탄력과 일명 '바나나폴드' 개선을 위해 지방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허벅지에서 지방을 빼면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처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허벅지 지방은 빼고 싶어 해도 엉덩이는 그대로 두길 원하는 분이 많습니다. 엉덩이에는 적당히 지방이 있어야 사과처럼 볼륨과 탄력 모두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허벅지 지방흡입을 하면 엉덩이 교정이 필요할 때가 간혹 발생합니다. 엉덩이가 처져 보이면 엉덩이에 적당히 지방을 이식해 힙업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 엉덩이 아래 쪽에 살이 많아 두 겹으로 겹쳐지면서 마치 바나나 모양으로 라인이 생기는 현상, 일명 '바나나폴드'를 개선할 때도 지방이식이 효과적입니다.
지방흡입 후유증으로 피부 착색이 심할 때도 지방이식을 하는 게 좋습니다. 지방흡입을 하면 대체로 멍이 생깁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현상이지만, 수술 과정에서 피부 손상이 일어났거나 지방을 너무 많이 빼 피부와 근육층 사이의 지방이 별로 없으면 피부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지방을 이식하면 착색이 완화됩니다.
이처럼 지방이식으로 교정할 수 있는 범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그래서 재수술을 할 때 추가 흡입 못지않게 이식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지방이식 효과의 지속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가 지방을 주입하면 일부는 흡수되고, 일부는 이식한 부위에 생착됩니다. 생착률은 사람마다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 순 없습니다. 보통은 지방을 이식한 후 2~3개월 정도 지나면 안정적으로 생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