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허벅지 지방흡입 수술을 앞두고 수술 후 퇴원은 바로 할 수 있는지, 집에는 잘 갈 수 있는지 걱정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어떤 환자는 혼자 수술을 받으러 와야 하는데 부축 없이 걸을 수 있는지 묻기도 했죠. 아무래도 허벅지가 '걷기'와 연관된 부위이다 보니 불안한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는 괜한 걱정입니다.
쌍꺼풀 수술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쌍꺼풀 수술을 앞둔 환자가 수술 결과에 대해 우려하는 경우는 있어도, 수술을 받다가 시력에 이상이 생길까 걱정하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그만큼 쌍꺼풀 수술이 대중적인 성형수술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죠.
지방흡입 수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흡입 수술도 쌍꺼풀 수술만큼이나 대중화됐을 뿐더러 안전성을 전 세계적으로 입증 받았습니다. 사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쌍꺼풀보다 지방흡입 수술 건수가 더 많습니다.
당일 수술하고 당일 퇴원할 정도로 간편하고 안전한 수술이 됐죠. 대부분의 환자가 보호자 없이 내원해서 수술 받고 한 두 시간의 회복기간을 갖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어떤 부위에서 얼마만큼의 지방을 빼는가에 따라 수술부터 회복까지 시간적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대개 반나절이면 마무리 됩니다.
지방흡입 수술 시 3~5mm 정도로 절개하기 때문에 그 부위가 크지 않을뿐더러 허벅지의 경우, 사타구니 부분과 엉덩이 접히는 부분을 절개하여 유심히 보지 않는 이상 흉터가 거의 없습니다. 수술 후 약간의 뻐근함은 있지만 혼자 걷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허벅지 지방흡입의 경우에는 복부 지방흡입이나 팔뚝 지방흡입과는 달리 1~2cm 정도 부을 순 있습니다. 간혹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떤 환자는 허벅지가 너무 굵어져 바지를 입지 못하는 거 아니냐고 묻습니다. 지방흡입 후 붓는다고 해도 수술 전에 입던 옷을 못 입을 정도로 붓지는 않습니다. 물론 하체에 타이트하게 맞는 스키니진은 예외일 수 있습니다.
허벅지 지방흡입 수술 후 착용하도록 권장하는 압박복 때문에 걷는 데 불편하다는 지방흡입후기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개인 차이일 뿐입니다. 허벅지뿐만 아니라 복부, 팔뚝, 종아리 등 타 부위 지방흡입 수술 후에도 2~4주간 압박복은 착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압박복은 지방흡입 후 나타날 수 있는 피부 출렁거림이나 뭉침, 출혈, 멍 같은 증상을 줄여주고 빠르게 몸매를 완성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압박복을 입지 않아도 지방흡입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결국 다 사라지지만, 압박복을 입었을 때와 입지 않았을 때의 시간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아무튼 많은 걱정 속에서도 지방흡입 수술을 감행했다면, 이제 허벅지 지방흡입 후에도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이어나갈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