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의 다이어트 돌직구] ‘실패하지 않는 다이어트’ 3가지 비법
작성자 : 조민영 대표원장
작성일 : 2017-04-20
조회수 : 2010
2017년이 밝았다. 이맘때면 많이 세우는 계획 중 하나가 ‘다이어트’다. 다이어트는 매년 하는 다짐인데, 이상하리만치 지키기가 어렵다. 혹시 올해도 당연하게 체중감량을 계획하고 있다면 딱 3가지만 기억하자.
우선 무리한 계획보다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자. 연초에는 넘치는 의욕으로 ‘한 달에 5㎏ 감량’ ‘저녁은 무조건 굶기’ ‘헬스장 매일 가기’ 등 무리한 목표를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루 이틀은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유지해 오던 습관을 갑자기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무리한 계획은 얼마 못 가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된다. 무리한 계획의 대부분은 다이어트를 짧은 시간 내에 끝내려는 의지에서 비롯되는데, 이는 오히려 건강한 체중감량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다이어트 계획을 세울 때 단기간에 목표 체중에 도달하려는 생각보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패턴 등 좋은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 달에 1~2㎏ 감량’ ‘하루 1500㎉ 정도 섭취’ ‘하루 물 8잔 마시기’ 등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설정한 후 이를 지켜가면서 목표를 계속 수정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유행 다이어트라고 무작정 따르는 것도 좋지 않다. 누군가가 일주일에 5㎏ 감량했다는 이야기가 방송에 소개되면,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그 방법이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한다. 하지만 단기간 체중을 감량한 사람을 분석해 보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체지방보다 일시적으로 체내 수분이나 근육이 빠진 경우가 더 많다. 음식을 섭취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면 예전 몸무게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즉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할 수 없는 셈이다. 또한 사람마다 체질과 생활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결과는 서로 다를 수 있다. 실패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방법이 가장 좋다.
다이어트 중에는 ‘할 수 있다’ ‘괜찮다’ 등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결심을 했는데 마침 신년 회식이 잡혔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폭식으로 이어져 체중이 증가한다. 전날 폭식했다고 다음날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다이어트에 좋은 방법은 아니다. 만일 계획에 어긋난 식사를 했다면 다음날 계획대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 혹시 매년 반복되는 다이어트에 지쳐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운동 방법을 모를 때 트레이너에게 질문하듯이 식단에 대해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면 전문 영양사와 상담해 보자.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생활 패턴에 맞는 식단정보를 제공받아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이어트는 올바른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할 때 그 성패가 결정된다. 올해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여유있는 자세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습관을 고쳐간다면 12월에는 날씬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