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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칼로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마음을 파악이라도 한 듯 최근 출시되는 가공식품에는 ‘제로칼로리’, ‘1/2 칼로리’, ‘저칼로리’ 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붙는다. 같은 제품이라도 이런 문구가 붙으면 손이 더 가기 마련이니 말이다. 과연 우리의 믿음처럼, 이렇게 칼로리를 낮춘 제품들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1/2 칼로리 커피
기존의 커피에서 설탕 대신 다른 감미료를 써서 칼로리를 줄인 인스턴트 혼합 커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감미료란 에리스리톨이라는 천연 감미료를 말한다. 칼로리는 제로에 가깝고 당지수도 낮기 때문에 설탕을 대체할만한 재료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칼로리가 낮아졌어도 그것은 혼합 커피에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다. 100g 당 5~6kcal 정도밖에 되지 않는 블랙커피에 비하면 지방 성분이나 당분이 많고 식욕을 자극하여 디저트에 대한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따라서 식후 혼합 커피 한 잔을 입가심으로 마시는 것은 (칼로리가 높은 다른 혼합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는 낫지만) 다이어트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저칼로리 맥주
맥주를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저칼로리 맥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기왕 맥주를 마셔야 한다면 저칼로리 맥주를 고르는 게 다이어트에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술이 다이어트에 문제가 되는 것은 칼로리보다 알코올 그 자체에 있다. 알코올은 식욕을 촉진시키고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떨어뜨려 술 마신 다음 날 탄수화물 섭취 욕구를 상승 시킨다. 또한 우리 몸은 지방 세포에서 계속적으로 일정한 양의 지방을 분비시켜서 그것을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는데, 알콜을 섭취하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방의 양이 50%가 넘게 감소하게 된다. 때문에 칼로리가 낮다고 안심하고 기존보다 많은 양의 술을 마시거나 안주를 즐긴다면 저칼로리 맥주를 마시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다이어트 과자
다이어트를 하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빵이나 과자이다. 그러나 최근 밀가루 대신 통밀을 이용하고 트랜스 지방의 비율을 낮춘 일명 ‘다이어트 과자’ 들이 나오고 있다. 칼로리도 낮고 5대 영양소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식사 대용으로 과자를 먹는 ‘과자 다이어트’ 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이론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과자는 ‘에너지 밀도’ 가 높은 음식이다. 수분이 거의 없고 무게당 에너지가 많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수분은 포만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같은 양으로 과자를 먹으면 포만감이 적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고 하더라도 신선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저칼로리 식품이나 음식이 오히려 다이어트를 망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예일대에서 발표된 적이 있다. ‘저칼로리 음식이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고 칼로리가 낮다고 의식하면서 포만감은 적게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저칼로리에 연연하는 동안 실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 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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