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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무서운 연결고리 고혈압과 뇌졸중
작성자 : 김하진원장 작성일 : 2010-12-10 조회수 : 7772

겨울이면 유독 뇌졸중 환자가 급증한다. 뉴스에서 종종 나오는 “골목에서 쓰러져 숨진 아무개씨, 사망원인은 뇌출혈로 추정된다”라든가, “뇌졸중으로 급사한 아무개씨” 등과 같은 돌연사 소식도 겨울이면 더 자주 접하게 된다. 겨울에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갑작스러운 혈관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뇌졸중은 순식간에 뇌기능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가운데 뇌졸중은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는 뇌출혈이 가장 많다.
OECD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뇌혈과 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7명으로 일본의 46.4명, 독일 41.2명, 네덜란드 38.5명 등에 비해 월등이 높았으며, OECD 평균을 훨씬 넘어섰다.


흔히 중풍을 비롯한 뇌기능 이상은 장년층 이상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뇌출혈은 20~30대 건강한 성인에게도 자주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점차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더욱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높은 뇌혈관 질환 사망률과 점차 낮아지는 연령층은 식습관의 변화와 관계가 깊다. 우리나라 성인들이 특히, 고혈압 환자가 많거나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도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율을 높이는 이유이다.
특히, 고도비만의 경우 이러한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갑자기 심한 두통을 느끼는 경우 혹은 신체 일부분에 감각이 없어지거나 마비가 올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이 필수적이다. 특히 뇌졸중이 고혈압과 동맥경화,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발병하는만큼, 이러한 질환이 있거나 이러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비만인 경우에는 정상범위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출혈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혈압관리가 가장 중요한데, 그 기본은 식습관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지방이 많은 삼겹살이나 내장류, 버터나 크림 등 지방유제품도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걷기나 스트레칭,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등도 중요하다.
또한 과로는 심장박동 이상을 초래하고, 혈압을 높이므로 과로하지 않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도록한다. 또한 요즘과 같이 갑작스런 한파가 오거나 실내외의 기온차가 큰 겨울에는 갑자기 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결국 올바른 식습관을 기본으로 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비만은 물론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고혈압과 뇌졸중과 같은 무서운 질병까지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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