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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고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활습관성 질환’에 대한 진료비가 연간 4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음식은 날로 풍부해져 가고 있지만 그로 인해 현대인들의 생활은 오히려 건강에서 멀어지고 있는 듯하다. 최근 1년 사이 30만명 이상 증가할 정도로 흔해진 역류성식도염 또한 생활습관, 그 중에도 식습관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상담을 하다보면 비만 환자 중에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꽤나 많다. 역류성식도염이 속쓰림의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 배고픔이나 허기진 것처럼 느껴져 오히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도 한다. 특히, 이런 경우에는 음식물 섭취 이후, 잠깐이나마 증상이 완화된 것처럼 느껴 잘못된 식습관을 반복하게 되고, 결국 점점 더 증세를 악화시키게 된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고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위액의 역류가 일어나기 쉽다. 이러한 음식들은 소화에 시간이 걸리고 위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위액의 역류가 발생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또한 식도의 연동운동, 타액의 양도 줄어들기 때문에 위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어려워져 결국 위와 식도 건강을 해치게 된다.
끼니를 거르거나 갑자기 폭식하는 경우도 좋지 않다. 끼니를 거르다 갑자기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순간적으로 위 내 압력을 높여 위산을 역류시킨다. 또한 스키니진, 배를 졸라매는 허리띠, 거들 등의 꽉 끼는 옷을 입고 과식을 하게 되면 복압이 올라가면서 식도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위산을 역류하게 만든다. 되도록이면 몸에 적당히 맞는 옷을 입고 앉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복압을 높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 길이다.
또한 식사 후 바로 눕게 되면 음식물의 역류를 일으키기 때문에 식사 후 두 시간이 지나서 눕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눕는 습관은 위에서 대장, 소장으로 음식물을 배출하는 시간을 늦추기 때문에 위산 역류뿐만 아니라 변비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특히 자기 전 야식을 먹는 것은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취침 3시간 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 탄산음료, 술 등도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하여 위를 자극시키고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탄산가스 또한 마찬가지다. 술은 위산분비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식도 하부 괄약근의 상태를 느슨하게 만들기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을 심화시키게 된다.
이러한 역류성식도염을 발병 또는 악화시키는 생활습관들은 비만을 부르는 생활습관과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 다시 말해, 비만인 경우 역류성식도염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역류성식도염도 자연스레 개선될 수 있게 된다.
역류성식도염이 생활습관성 질병이고 흔하다고 해서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역류성식도염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식도암의 위험인자가 되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성 질환이라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생활습관만 잘 길들이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따라서 비만을 일으킬 수 있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것이 약 보다 확실하게 역류성식도염을 예방, 치료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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