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14일은 솔로들을 위한 날, ‘블랙데이’다. 초콜릿과 사탕을 주고받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솔로 생활을 위로하며 짜장면을 먹는다. 속칭 ‘고독정식’을 먹는 것.
짜장면은 블랙데이를 상징하는 음식이지만, 탄수화물 및 열량‧당분‧나트륨 함량이 높아, 솔로 탈출을 바라는 다이어터의 블랙데이 메뉴로는 적합하지 않다. 다가오는 블랙데이, 짜장면 대신 솔로들의 허기를 채워줄 까맣고 날씬해지는 블랙데이 추천 메뉴를 소개한다.
◆짜장면처럼 까맣지만 가벼운 ‘오징어 먹물’과 ‘검은콩’
짜장면의 비주얼을 대체할 수 있는 메뉴로는 ‘오징어 먹물 파스타’와 ‘검은 콩국수’를 추천한다. 오징어는 각종 영양소와 단백질은 풍부하고, 열량은 낮은 저칼로리 건강 식품으로 다이어트 중 섭취하면 좋다. 특히 까만 오징어 먹물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인 트립토판의 경우 감정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신경 안정 효과가 있는 만큼 화가 치솟는 날 오징어를 섭취하면 좋다. 오징어 먹물로 파스타 소스를 만들고, 오징어를 메인 재료로 활용해 나만의 다이어트 고독정식을 만들어 보자. 까만 오징어 먹물이 고독한 마음을 달래줄 것이다.
다이어터 중 간혹 “빠져야 할 살은 안 빠지고 머리만 빠져서 속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탈모’는 과도한 식단 조절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다. 솔로인 것도 서러운데 탈모까지 신경 써야 할 상황에 놓였다면 까만 서리태를 갈아 넣은 검은 콩국수를 블랙데이 메뉴로 추천한다.
뛰어난 식물성 단백질의 원천으로 꼽히는 검은콩은 꾸준히 섭취한다면 항안드로겐 효과로 탈모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풍부하게 함유된 식이섬유가 배변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당분, 지방 흡수를 막아 다이어트 중 훌륭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김과 흑미가 만나 담백한 ‘블블 정식’으로 변신
다이어트 중 맞이한 블랙데이를 간단히 즐기고 싶다면 김과 흑미밥을 이용해 겉과 속 모두 까만 나만의 ‘블블 정식’을 완성해 보자.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은 한국을 넘어 외국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핫한 ‘K-푸드’로 거듭났다. 김은 100g 당 35kcal로 열량은 낮으면서도 요오드, 칼슘, 철분 등 영양소는 풍부해, 전 세계 다이어터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검은색을 띠는 쌀인 ‘흑미’는 백미보다 열량이 낮은 데다가 비타민 B군과 D·E, 칼슘과 인, 철 등이 풍부하다. 또한 면역을 튼튼히 해주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어 비만, 노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에 흑미밥을 올리고 여기에 닭가슴살, 두부 등을 곁들여 먹는다면 다이어트 중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