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시아(Sia)가 체중 감량을 위해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방흡입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시아는 "갑상선 약 복용 이후 체중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운동이나 식단 조절 등만으로는 수습하기 어려워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살에 대한 강박과 비난이 싫다"며 "지방흡입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결심했다"고 솔직히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아는 자신의 외모는 단순 다이어트와 운동만으로 얻은 게 아니라며 두 가지 요소만으로 미디어에서 비치는 완벽한 몸매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대중의 공감을 샀다. 특히 체중 관리로 몸의 부피가 줄어들어도 자신이 생각한 몸매라는 것을 보장할 수 없으며, 부분적인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자는 시아의 이런 발언에 무척 공감한다. 시아가 아니라도 국내 여성들도 허벅지, 복부, 팔뚝, 얼굴 등 부분 비만으로 고민하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이어가는 케이스가 많다.
분명 정상체중이라도 고민 부위의 사이즈가 줄어들지 않거나 여전히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럴 경우 식단을 더 타이트하게 조이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는데 자칫 건강을 해치거나 요요현상을 겪으며 체중 관리를 포기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른다.
심한 경우 고민 부위가 원하는 사이즈가 될 때까지 굶다시피 하다 폭식을 반복하는 등 식이장애에 노출되기도 한다. 살이 빠졌는데 보상받지 못했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결국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면 신진대사량이 떨어지고 근육이 줄어들며 결국 체지방량이 늘어나 살찌기 쉬운 몸 상태로 바뀌기 쉽다.
사실 똑같은 신장과 체중을 가진 경우라도 체형은 100명이면 100명마다 모두 다르다. 이렇다 보니 서로 체형 고민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목표 몸무게에 도달해 전반적인 체구가 날씬해졌더라도 오히려 자신의 타고난 체형이 부각되기도 한다. '내가 생각했던 체형이 아닌데' 우울해지는 이유다.
이럴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를 이어가기보다, 필요한 경우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를 직접 제거해 원하는 부위를 정돈하고 라인을 만들어가는 일종의 체형교정수술이다. 수술 후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게 아니라, 전문 의료진이 함께 행동교정 치료에 나서며 살이 찌지 않게 습관을 다져준다.
물론 '연예인도 아닌데 너무 신경쓰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평생을 고민하게 만들어온 콤플렉스라면, 힘들게 안고가는 것보다 전문가와 의논하며 보다 쉬운 길을 찾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