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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지방이라고 하면 단순히 ‘건강을 해치는 불필요한 영양소’라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현대인은 패스트푸드 등 과도한 지방 섭취로 인해 비만은 물론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지방 자체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지방 섭취를 심하게 제한하면 도리어 건강을 해치고 각종 건강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들이 간과하기 쉬운 사실 중 하나는 지방이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지방은 1g당 약 9kcal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신진대사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이자, 쓰고 남은 여분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필수 영양소다.
체내에 지방이 부족하면 근육과 간에 저장되고 남은 포도당이 혈액 속으로 흘러 들어가 혈당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또한 체내에 축적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떠다니던 지방이 간세포 등으로 이동해 지방간, 간비대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더불어 혓바늘이 자주 돋거나, 머리카락이 자주 빠지고 윤기가 없거나, 기억력이 감퇴되거나, 변이 묽고 잔변감이 느껴지는 등 일상생활에서 여러 불편함까지 동반된다.
뿐 만 아니라 식욕이 더욱 왕성해져 살이 찔 가능성이 높다. 체내 피하지방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되는데, 만약 지방이 너무 부족하면 렙틴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식욕을 억제하기 힘들어지는 원리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식사량이 계속 늘어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비만과 지방간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지방이 너무 부족한 경우 발생하는 희귀질환도 있다. 전신성 지방이상증(Generalized Lipodystrophy)이 대표적인 예다. 100만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이 질환은 쉽게 말해 피하지방이 없거나 상당 부분 소실된 상태를 의미한다. 피하지방층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얼굴을 비롯한 전신의 피부가 처지고 늘어져 또래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지방이상증은 외모 문제뿐만 아니라 각종 질환의 위험도 높일 수 있다. 혈당 수치가 올라가면서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고, 혈액 속엔 중성지방이 계속 축적된다. 간에도 지방이 다량 축적돼 간이 커지는 간비대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복수가 찬 것처럼 배가 튀어나온다. 앞서 말한 렙틴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겨 식욕이 왕성해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져 당뇨병이 발병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지방 자체를 배척할 게 아니라 지방의 과도한 지방 섭취를 유도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경계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복부 팔뚝 허벅지 등 신체에 과도하게 쌓인 지방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의 경우 과도하게 쌓인 지방이 오래 축적될 경우 내장지방이 점차 증가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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