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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은 한번의 시술로 팔뚝·복부·허벅지 등 군살 뿐 아니라 대용량의 지방까지 제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비만치료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지방흡입 후에 폭식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못할 경우엔 남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체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가지 않도록 지방흡입 후에도 꾸준히 식단관리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감량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뜻의 '유지어터' 마인드다.
관건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조화롭게 구성해 섭취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게 단백질이다. 이는 기초대사량 상승과 함께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억제하고 몸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필수영양소다. 단백질은 보통 1일 평균 체중 1kg당 0.8~1.2g 정도 섭취면 충분하다.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흔히 지방흡입 후 지방 섭취를 무조건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수술 후 회복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적당량의 지방섭취가 도움이 된다.
튀김·과자·패스트푸드·배달음식 등 지방이 함유된 음식들을 마음껏 섭취하라는 게 아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불포화지방산이다. 불포화지방은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주로 연어·고등어·삼치 등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식물성 기름에 풍부하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정한 1일 지방 섭취량은 51g정도다.
반면 튀김 등에 많은 트랜스지방은 비만을 일으키고,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탄수화물은 체중을 관리하는 데 가장 민감한 영양소로 꼽힌다. 이를 제한하면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맞지만, 탄수화물 역시 에너지를 내는 중요한 영양소인 만큼 심하게 제한할 경우 호르몬 이상·저혈당 증상 등을 겪을 우려가 있다. 또한 탄수화물은 신체가 지방을 산화시키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므로 지나치게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옥살로아세테이트(탄수화물 부산물) 분비량을 줄여 지방 활용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당 지수(GI지수)가 낮은 제품을, 정제 탄수화물 대신 통곡물을 택하는 생활 속 실천을 통해 반드시 양질의 탄수화물을 꾸준히 챙겨야 한다.
더불어 식사는 너무 빠르지 않게 천천히 즐겨보자. 1일 섭취 칼로리 중 약 10%가 음식을 씹고 소화시키는 데 쓰이는 만큼 오래 씹는 것 자체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배가 부를 때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식욕억제 호르몬이 뇌에 신호를 보내기까지 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조화로운 식단을 천천히 음미하며 섭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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