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며 ‘올해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 하겠다’는 다짐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위기에 처한 다이어트.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이어트를 꽤 성실하게 진행하고 있는 데도 원하는 만큼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식사일기를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스로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는지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먹는 족족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 기록한 뒤 이를 매일 분석해보면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나쁜 다이어트 습관’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밀린 방학 일기를 썼던 기억이 남아있을 것 같다. 일기라는 녀석은 꾸준히 이어 쓰기가 어려운 법이다. 식사일기를 쓰는 게 막막하다면 비교 대상을 정하고 기준을 잡는 것도 좋다. 자신의 역할 모델이나 선의의 경쟁자를 선정하고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통해 자신과 그들의 차이가 단순히 체중 만이 아닌 음식을 먹는 습관, 운동량의 차이, 스트레스 해소법 등 다양한 것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습득한 식이습관과 타인의 식이습관을 비교할 수 있으며, 이는 보다 바람직한 비만 해결 방안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사일기 작성은 실제 비만클리닉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행동수정요법’의 일종으로, 꾸준한 다이어트를 위해 한번쯤 시행해 볼 만한 방식이다. 행동수정요법이란 식습관 등 평소 행동 가운데 비만의 원인이 되는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건강한 행동으로 수정해주면서 비만을 치료하는 요법이다.
비만 치료는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데, 체중 감량을 위해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억지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꿔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찾고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행동수정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밖보다 집에서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면 냉장고 등에 자신이 닮고 싶은 몸매의 연예인 사진을 붙여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냉장고를 열 때마다 ‘워너비’ 사진을 보면 시각적으로 자극을 느껴 습관적으로 냉장고 문을 여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
'한 달 안에 10㎏ 이상 감량' 등 무리한 다이어트 목표를 세우는 것도 금물이다. 터무니없는 목표를 가지고 무작정 다이어트에 나선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빨리 살이 빠지지 않을뿐더러, 마음만 조급해져 다이어트를 단 며칠 동안 진행한 뒤 “왜 살이 빠지지 않느냐”고 우는 소리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칫 ‘원푸드 다이어트’나 ‘초절식 다이어트’ 등 잘못된 다이어트 방식을 활용해 건강을 잃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65mc가 2017년, 사랑의 열매와 함께 했던 ‘착한 다이어트 캠페인’ 역시 행동수정요법을 기반으로 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 수만큼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이 기부되는 방식으로, 도시락 기부라는 명확한 목표가 참여자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데 동기부여를 해주고, 결식 아동도 도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캠페인이었다.
행동수정요법에 따르면 다이어트는 목표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정할수록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스스로의 행동을 수정해보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습관이 저절로 몸에 배면서 어느 순간 건강하고 날씬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