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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주스는 살 안 쪄?...해독주스와 스무디의 함정
작성자 : 채규희 대표원장 작성일 : 2018-11-07 조회수 : 2077

최근 식약처가 충격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몸 속 노폐물 배출과 다이어트에 탁월하다'는 광고로 많은 다이어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일부 해독주스 제품이 '사실은 전혀 효과가 없다'는 내용이었다.

필자의 고객들 중에도 "식사 대신 시중에서 판매 중인 해독주스를 마시는데 왜 살이 잘 안 빠지는지 모르겠다"고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스가 과일로 만들어져 건강하고 살이 덜 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스와 스무디에는 여러 함정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앞서 언급한 해독주스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식사를 대신해 마실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이럴 경우 오히려 근육량이 떨어지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도 함께 떨어져,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 현상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지만 실상은 살이 찌기 쉬운 몸으로 바뀌는 것이다.

체중감량 중인 이들이 과일주스를 구입할 때 꼼꼼하게 따지는 것 중 하나가 과일함량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여기에도 속임수는 존재한다. 100% 과일즙이라곤 하지만, 실제 제품 뒷면에 표시된 재료명을 확인해보면 액상과당, 정백당 등 여러 종류의 당이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설사 과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주스라고 해도, 100% 오렌지 즙 한 컵을 얻기 위해서는 오렌지 1개로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개를 넣게 된다. 즉, 과일 자체로 먹었을 때는 1개만 먹고 말 것을 주스 1잔으로 여러 개의 과일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과일을 갈아 만든다는 점에서 주스와 유사한 스무디 역시 건강한 음료라는 점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보통 스무디를 만들 때 걸쭉하게 만들기 위해 바나나를 사용하는데, 이미 바나나 하나만도 약 100kcal가 된다.

하지만 스무디는 바나나 하나만 넣지 않고, 다른 과일도 섞어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높은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게다가 과일에도 과당이라는 설탕과 같은 당분이 존재해서, 스무디처럼 많은 양의 과일이 들어가는 음료를 마실 경우 체중감량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이라면 과일은 주스나 스무디 대신 과일 자체로 적당 양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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