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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을 분해하는 PPC 주사와 효과가 비슷하다고 알려진 PPC 크림 등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 기능이 결합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PPC 크림의 경우 바르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고 하니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PPC 크림의 효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맹목적으로 의학적인 효과를 기대하여 PPC크림을 구입하기 전에 PPC의 성분은 무엇이고, 어떠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연히 발견된 PPC의 효과
역사적으로 특정 용도로 개발된 의약품이 우연히 다른 용도로 쓰이면서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사례들이 있다. 대표적인 약품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명한 ‘비아그라’를 꼽을 수 있다. 비아그라의 원료인 ‘실데나필’은 처음부터 발기부전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다. 실데나필의 원래 임무는 새로운 방식으로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이었다. 또한 고혈압치료제의 일종인 미녹시딜도 탈모치료제로 더 인기를 끌었다. 대머리였던 한 고혈압환자가 미녹시딜을 복용한 뒤 머리털이 돋아난 것이다. 이후부터 미녹시딜은 탈모방지, 발모촉진제로 널리 사용됐다.
이처럼 PPC(phosphatidicolin)의 효과도 우연에서 비롯됐다. PPC는 콩에서 뽑아낸 인지질의 한 종류로 원래는 지방간 환자나 간질환이 심각해 의식을 잃는 환자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의약품이었다. 연구과정에서 PPC성분이 피하지방의 분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독일, 미국 등지에서는 '오프라벨(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약품의 허가사항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로 체형교정에 사용되고 있다.
PPC 크림, 바르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은 대부분 PPC크림이 피부 진피층으로 침투해서 지방을 파괴해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 문구처럼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피하지방층까지 크림이 흡수되어야 하는데, 피부 조직은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장 바깥쪽인 표피층에만 흡수될 뿐 피하지방층까지 크림이 흡수될 수 없다. 때문에 PPC 크림을 통해 울퉁불퉁한 피부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지방을 파괴하거나 분해하는 것과는 다르다. 주사제의 경우에도 체중감량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보다는 복부, 겨드랑이, 팔뚝 등 체형을 교정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콜라겐 재생 효과를 통해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성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들은 말 그대로 제약사나 병원에서 연구•개발에 참여한 화장품을 말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주름, 혈액순환, 피부 탄력 등의 개선과 치료 효과의 극대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기능성 화장품이다.
PPC 크림은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미용치료적인 기능 이외에 의학적인 효과를 지나치게 기대하고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 특히 PPC 크림을 바른 후 발열 현상으로 인해 가려움증, 부어오름 등의 증상이 있거나, 콩이나 계란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는 사람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나아가 식이조절이나 운동으로 노력을 했지만 고민하고 있는 부위가 원하는 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을 경우 기능성 화장품에 기대기 보다는 비만 치료 전문 병원을 찾아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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