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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각기 다른 체형을 가진 것처럼 고민하는 부위도 각각 다르다. 상체는 말랐는데 유독 팔이 도드라지는 사람, 전체적으로 날씬한데 배만 톡 튀어나온 사람, 허벅지만 유난히 두꺼워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당 부위만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살이 찐 특정 부위를 계속해서 움직이게 되면 그 부위 체지방이 빠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믿음과 달리, 국소 부위 운동은 해당 부위 체지방 감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예로, 윗몸일으키기는 복부 근육 단련에는 도움이 되지만 내장지방 감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장지방 감소를 위해서는 윗몸일으키기 같은 국소부위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이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허벅지 살을 빼기 위해 허벅지 운동을 하게 되면 허벅지뿐 아니라 복부 등 다른 부위 지방도 함께 감소하게 된다. 시술이나 수술을 받지 않는 한 체지방 감소는 국소 부위가 아니라 전신에서 비슷한 비율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복부 운동이나 팔 운동 등이 그 부위 사이즈를 줄여준다거나 국소적으로 체지방을 감량시키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부위별 운동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일까? 그런 뜻은 아니다. 부위별 운동으로 특정 부위 살을 빼는 것은 효과가 미미하지만 그 부위 운동효과는 톡톡히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엉덩이 부위 운동은 엉덩이 살을 빼서 엉덩이를 작게 만들거나 하기는 어렵지만 근육을 키우고 엉덩이를 탄력 있게 만들어 힙업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팔 부위의 탄력이 떨어져서 늘어지는 사람 또한 팔 운동으로 사이즈를 크게 줄이거나 할 수는 없지만 탄력이 붙으면서 라인이 개선될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국소 부위 운동이 해당 부위 체지방 감량에 크게 효과를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운동을 통한 탄력이나 근육량 증가 만으로도 그 부위 라인 개선이나 체형 교정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간혹 체지방이 아닌 근육이 다른 부위에 비해 커서 특정 부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근력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이 전체적인 균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단순히 탄력을 개선한다고 해서 체형이 개선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하루 30분 이상의 걷기, 조깅, 사이클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감량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 다음 팔, 복부, 허벅지, 종아리, 엉덩이, 허리 등 6가지 부위를 단련시키는 운동을 주 5회 이상 꾸준히 해나가다 보면 몸 전체의 탄력이 증가되고 근육이 붙으면서 체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
최근 본원에서 2011년 슈퍼모델들 본선 진출자 24명(여 12명, 남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3.3%가 몸매를 만들기 위해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타고난 조건이 완벽해 보이는 모델들도 실제로는 운동, 식이요법 등을 통해 ‘완벽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위별 운동 또한 특정 부위의 살을 빼기 위한 것보다는 슈퍼모델처럼 탄력 있고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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