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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끝난 후 본원을 방문하는 고객 중 “제가 혹시 폭식을 한 건 아닐까요?” “너무 폭식해서 살이 찐 것 같다” 라는 문의를 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연휴 동안 폭식을 했다는 죄책감과 후회 때문에 무리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시도하다 오히려 역효과를 보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명절 동안 평소보다 너무 많이 먹었다고 해서 그것을 ‘폭식’ 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다. 폭식이란 먹는 것에 대한 조절감의 상실로 인해 일정한 시간(흔히 2시간)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과식은 평소 먹는 양보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연휴 기간 내내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면 폭식이 아니라 과식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 그리고 이러한 과식으로 체중이 늘었다고 해서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과식 후에 너무 많이 먹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갑자기 굶는 방법을 선택하는 다이어터(Dieter)들이 있다. 그러나 과식 후 무리하게 굶는 것은 이미 무리를 준 위와 장에 또 다시 무리를 가하게 되어 좋지 않다. 게다가 과식 후 무리하게 굶으면 다시 극심한 허기를 느끼게 되어 과식-굶기-폭식 등의 과정을 반복하게 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식이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식 후에는 굶는 것보다 적게 먹는 쪽을 선택하도록 한다.
특히 과식한 다음 날 아침은 되도록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죽이나 야채주스 등 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음식을 선택한다. 밤늦게까지 과식했다면 아침에는 간단한 보리차나 녹차 등으로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과식 후 3끼 식사를 평소와 똑 같은 양으로 먹는 것보다는 절반 정도 먹는 반식(半食)을 추천한다. 다이어트에 욕심을 부려 너무 적게 먹으면 오히려 또 과식할 수 있기 때문에 위가 적응할 수 있도록 서서히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과식 후에는 기름진 음식은 물론이고 당분이 많은 음식도 되도록이면 피해야 한다. 여기에는 가당음료, 초콜릿, 분식류 뿐만 아니라 당분함량이 높은 과일도 해당된다. 과식한 음식들이 지방으로 쌓이는 것을 막으려면 과식 후 단 음식이나 고당지수 음식은 자제하도록 한다.
과식 후 체중증가에 너무 연연한 나머지 강도 높은 운동을 무리하게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운동이 끝난 후 배고픔을 느껴 또다시 과식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되도록 걷기 등의 약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소화를 돕고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 좋다. 과식 후 적당한 운동은 지방연소율을 증가시켜 체내 대사에 크게 도움을 준다. 그렇다고 과식 직후 운동을 하게 되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끼쳐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소화가 어느 정도 된 후에 운동을 시작하도록 하자.
과식이나 폭식 후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과식이나 폭식보다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왕 많이, 기분 좋게 음식을 먹었다면 이후에도 기분 좋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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