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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건 얄궂은 운명의 장난인 지도 모른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혹한 신의 시험이자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사람들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왜 몸에 나쁜 음식은 유난히 맛있게 느껴질까?”
롤프 브레드니히의 <위트상식사전>에 보면 이 의문에 대한 재미있는 답이 나온다. 태초에 신이 인간을 사랑하여 건강에도 좋고 포만감도 뛰어난 ‘감자’ 라는 것을 선물하셨다. 그런데 사탄은 그 감자를 ‘기름’에 튀겨 인간에게 주었다. 그리하여 ‘튀김 감자’ 라는 것이 탄생, 인간은 비만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튀김, 떡볶이, 포장마차 순대, 어묵, 햄버거, 과자, 청량음료 등 흔히 ‘정크푸드’ 라고 불리는 음식들이 다이어트와 건강의 적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사악한 음식’들은 입맛을 자극하고 돌아 서면 자꾸자꾸 생각이 난다. 도대체 이 음식들엔 뭐가 들었기에,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길거리에서 파는 순대, 튀김, 떡볶이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0g당 나트륨 평균 함량이 342mg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자리에서 여러 메뉴를 한꺼번에 먹는다면 나트륨 하루 섭취권장량을 육박하게 된다.
짠맛이 강한 음식을 먹게 되면 혀가 둔감해져서 나중에는 더 짜고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된다. 우리가 정크푸드를 먹으면 맛있다고 느끼면서 삼삼하고 몸에 좋은 음식이 맛없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우리가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또한 지나친 단맛을 내는 음식들은 뇌를 자극해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 특히 거의 모든 음료수에 들어가는 ‘액상과당’은 혈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느끼게 된다.
‘미각’ 이란 우리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단 맛은 ‘탄수화물’, 고소한 맛은 ‘지방’ 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둘 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이 되는 영양소들이다. 때문에 우리의 간사한 ‘혀’는 에너지원이 되는 단맛과 고소한 맛을 계속해서 원할 수밖에 없다.
몸이 원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우리의 ‘미각’ 은 계속해서 자극적인 맛을 원하고 고소한 맛에 감탄하고 단맛에 유혹당하기 쉽다. 그래서 단맛, 짠맛, 기름진 맛이 지나친 음식들이 유난히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밀가루, 육류, 감자, 생선, 과일 등은 그 자체로 우리 몸에 해로운 음식들이 아니다. 이것을 ‘신의 선물’로 받아들일 것인 지, ‘사탄의 선물’로 받아들일 것인 지는 바로 우리의 선택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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