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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사람은 여러 합병증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사망률도 올라간다는 것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비만이 유발하는 질환은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많고, 또 그 위험성도 심각하다.
신체에 가장 직접적 이상을 초래하는 것은 포도당과 지방 대사 이상이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에 따른 포도당 대사 이상과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혈중 내 지방독성을 유발한다. 과도하게 저장된 중성지방은 고중성지방혈증 등을 일으켜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유발한다.
문제는 이런 대사 이상이 지방조직뿐 아니라 간, 췌장, 심혈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 비만은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물질(사이토카인)을 간으로 유입시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일으킨다. 췌장에서는 인슐린 합성 및 분비를 감소시키며, 전신으로 순환하면서 염증성 반응 및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된다.
비만은 간염과 간질환 및 간세포암과 같은 만성 간질환의 위험인자이다. 비만은 특히 여성에서 담낭결석과 같은 담낭질환 발생에 강력한 위험인자이며,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인 경우 담석 질환의 위험도는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과 관련된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제2형 당뇨병을 꼽을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은 물론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의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고, 허혈성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도 유발한다.
또 여러 암과도 연관성이 높은데, 자궁내막암, 유방암(폐경여성), 신장암, 담낭암, 대장암과 관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비만한 남성에서 암사망 위험도가 33% 더 증가했고 비만한 여성에서는 55%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다. 이는 지방세포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들이 암의 발생과 연관되는 인자들을 자극함으로써 암의 발생이 증가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외에도 생식호르몬 이상, 다낭성 난소증후군, 수정능력 약화 등이나 수면 무호흡증, 호흡곤란 증상,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 및 퇴행성 관절염 등도 비만과 관련성이 높아 수많은 질환 혹은 질병들이 비만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유발된다.
이처럼 비만이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10% 정도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비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한 합병증을 의미 있게 감소시킬 수 있다. 체중의 5~10% 정도만이라도 감량하고 이를 유지한다면 비만환자 스스로도 신체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학과전문의 이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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