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365mc - 365mc 미디어 - 의료진 칼럼
얼마 전 제가 10살짜리 딸아이한테 들었던 조금은 황당한 질문입니다. 요즘 전 딸아이에게 음악 선택권까지 빼앗겼습니다. 가족이 함께 어딜 갈 때에도 우리 딸아이는 아빠가 좋아하는 다소 구닥다리 음악(이필원의 추억, 이동원 이별노래, 노고지리 찻잔 등)이 나오면 비명을 지르며 자기가 좋아하는 신화, 동방신기 류의 음악으로 바꿔버리곤 합니다. 그런 딸 아이가 어느 날 이렇게 질문을 하더군요, “아빠 좋은 노래를 제일 처음 부른 가수는 누구야?”
딸아이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자기가 듣기에 아빠가 듣는 `옛날’ 노래는 이상한 노래들 뿐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요즘’ 노래는 듣기 `좋은’ 노래 들이기 때문에 누군가 `좋은’ 노래를 제일 처음 부른 가수가 있지 않겠냐는 거지요.
전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네가 느끼는 `좋은’ 노래와 `이상한’ 옛날 노래의 차이는 오랜 세월 서서히 변화해온 것이기 때문에 딱 꼬집어 어디서부터가 요즘의 `좋은’ 노래라고 단정해 구분 할 수는 없다고… 연속적이지 그 사이 획기적 단절면이 없다는 논리로 설명을 했는데, 이후 곰곰이 생각해보니문득 제 생각이 틀리고 우리 꼬마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래서 전 재미 삼아 실험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우리 딸아이에게 이루, 신화, NRG, 터보, DJ DOC, HOT 등 연대별 역순으로 음악을 들려주며 어디까지가 `이상한’ 노래이고 어디부터가 `좋은’ 노래인지 느껴지는 대로 말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결과는 제가 틀렸더군요. 확실히 우리 딸아이가 느끼기에 변화의 분수령이 되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pre-서태지와 Post-서태지가 나눠지더군요. 역사는 소수의 파이오니어(개척자, 선구자)에 의해 불연속적으로 성장한다는 가설이 맞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가르침을 10살짜리 꼬마에게 배웠습니다.
365MC가 대한민국 대표 비만클리닉으로 자리매김하며 달려온 지난 세월, 뒤돌아보면 정말 숨가쁜 변화의 연속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최대, 최상, 최고 등등 모든 `최’라는 글자를 쓸어 담으며 국내 일등 비만클리닉으로 성장하기까지, 함께 노력해온 모든 동료 원장님,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365MC는 대한민국 비만 의학, 체형의학의 한 시대, pre-365MC시대의 마감자로서, 다가올 새로운 시대, post-365MC 시대의 개척자로서의 두 가지 막중한 임무를 보다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엄숙히 약속 드리며 365MC를 아껴주시는 모든 고객님들과 함께 365MC 사보, 창간호의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QUICK MENU
01 플러스친구 아이디 추가
카카오톡 친구목록 상단 검색 창에서
ID 검색하여 추가
소식 ID | 365mc |
---|---|
상담 ID | go365mc |
02 QR 코드로 추가하기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