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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비만이 지목되면서 비만 치료의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비만 문제 중에서도 가장 큰 미움을 받는 것이 복부지방이 아닐까 싶다.
복부지방 중에서도 내장지방은 ‘건강과 미용에서의 최대의 적’으로 인식되면서 가장 많은 미움을 받고 있다. 물론 복부비만과 내장지방은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모든 지방이 모두 단점과 위험성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의 가장 큰 역할은 넘치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이다. 만약 지방이 없어서 넘치는 에너지를 저장하지 못 한다면 신체의 메커니즘은 큰 문제를 가지게 된다.
지방이 없다면 근육과 간에 저장하고 남은 포도당은 혈당을 높이게 될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지방산으로 전환시키고, 중성지방으로 전환시켜도 막상 저장할 지방이 없다면 혈액 속의 중성지방 수치도 매우 높아질 것이다. 또한 혈액 속에 넘치는 지방들은 근육세포와 간세포로 이동해서 저장될 것이다. 혈당이 올라간 상태라서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 인슐린도 열심히 분비되겠지만, 저장할 곳이 없기 때문에 효과는 매우 미미할 것이다.
또한 피하지방에서는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지방이 없어서 이 렙틴이라는 물질이 없으면 식욕을 억제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물론 식사를 멈추기 쉽지 않을뿐더러, 식사량은 계속 늘 것이다. 혈당 조절은 더 힘들어지게 되고, 이에 따라 지방간도 더 악화될 것이다.
이런 끔찍한 문제들이 다소 가장되어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 이런 질병이 존재한다.
100만명 중에 한명 꼴로 발생하는 전신성 지방이상증(Generalized Lipodystrophy)이라는 질병이 있다. 피하지방이 없는 질병으로 근육이 잘 발달되어 보이게 된다. 하지만, 혈당이 높아져서 당뇨병이 생기고, 혈액 속에는 중성지방이 넘치고, 간에 지방이 많이 쌓여서 간이 커지는 간종대 때문에 배가 튀어나고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도 매우 심해서 당뇨병 치료에 사용하는 인슐린으로 치료해도 당뇨병은 호전되지 않는다 또한 피하지방이 없어서 렙틴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식욕을 갖는다.
우리에게 미움을 받는 지방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 무절제한 식사와 운동 부족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에너지 과잉 사태에 대해서 그나마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스스로 힘겹게(?) 몸집을 키워가면서 몸을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는 피하지방에 대해서 약간의 애정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다시 말해 우리가 미워해야 하는 것은 지방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잘못된 습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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