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의 단기목표 중 하나가 '외모관리'다. 수능 준비로 자기관리에 신경쓰지 못한 기간이 길어 몸과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자기관리에 집중해보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특히 여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식 날 180도 변한 모습으로 등장해 친구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이에 다양한 외모와 몸매관리 방법을 찾아보고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이때 가장 많이 시도하는 것이 다이어트다. 장시간 공부에 매진하며 차곡차곡 쌓인 지방과 체중을 빼고 대학생이 된 후 아름다운 몸으로 새학기를 시작하고 싶은 것이다.
실제로 성공적인 다이어트는 그 어떤 성형수술보다 값지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나타낸다. 다만 이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확실해야 건강하고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 급한 마음에 초절식, 인기 다이어트 방법만 따라하지 말고 11월 중순부터 3월 초 개강 시기까지 꾸준히 건강하게 체중감량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
이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쉬운 방법부터 도전해보자. 먼저 아침 일찍 일어나 밤 늦게까지 공부했던 생활패턴에 변화를 주자. 기상 직후 학교, 독서실, 학원에 달려가던 아침시간을 활용해 가벼운 공복유산소, 양질의 아침식사 등을 챙기고 오후에는 운동과 야외 활동 등을 통해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 게 유리하다.
부족했던 수면시간도 대폭 늘려 충분한 숙면을 취한다면 일정한 생활패턴이 몸에 익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중요한 것은 무조건 굶거나 배고픔을 참지 말라는 것이다. 그동안 매점음식 및 패스트푸드로 빠르게 식사를 해온 습관이 있는 경우 이러한 음식을 모두 끊고 칼로리를 낮추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는데 오히려 공복시간이 길거나 굶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긴 공복 후 식사는 오히려 과식 폭식을 부르고 체내에서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 칼로리 소모량을 줄일 수도 있다. 적게 먹고도 살찌는 이유 중 하나다.
아직 미성년인 이들의 다이어트에는 부모의 도움도 중요하다. 무조건 살을 빼라고 강요하지만 말고 건강한 식단을 챙겨주고 같이 움직여주는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 가족 구성원 모두 건강한 생활을 이어간다면 다이어트에 성공확률은 크게 올라가기 마련이다.
실제로 호주 플린더스의대 연구 결과 비만 아동을 둔 엄마들이 자신부터 건강을 챙겼더니 엄마는 물론 아이까지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는 결과도 있다.
일정하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양질의 식사를 꾸준히 챙겼다면 활력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높여줄 운동도 시작해보자. 과거에는 헬스장에서만 팔뚝 복부 허벅지 등 군살을 빼기 위한 운동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면 이제는 수영, 필라테스, 요가, 테니스 등 헬스장 이외에 실외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량을 늘려보자.
이같은 방법을 동원해도 체중이 줄지 않거나 부분비만으로 스트레스가 크다면 비만클리닉 등 의료기관을 찾아 비만 상담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만클리닉등 의료기관에서 식이영양상담과 비만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틀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개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원하는 부분의 바디라인 개선을 위한 지방흡입 및 지방추출주사 등의 방법 역시 특화 의료기관을 찾아 체계적인 다이어트와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