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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 열풍이 불면서 외모 관리에 시간과 비용을 아낌 없이 투자하는 40~50대가 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다이어트다. 실제로 진료실을 찾아 또래보다 젊어 보이기 위한 상담을 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
먼저 또래보다 젊어 보이려면 적정 체중 유지가 필수다. 복부 팔뚝 허벅지 등 이곳저곳에 찐 군살과 뚱뚱한 체형은 또래보다 나이 들어 보이고 둔한 인상을 주기 쉽다. 이에 수많은 중년 여성과 남성들이 다이어트에 노력과 시간을 쏟아붓지만 결과는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년기 다이어트가 어려운 이유는 나이들수록 신진대사량과 근육량이 저하돼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쉽게 찌고, 그만큼 체중감량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년기 속칭 '나잇살'이 찌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는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분비와 깊게 연관된다. 성장호르몬은 청소년기엔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고, 성장이 끝난 뒤부터는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섭취한 지방을 인체 곳곳에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또 성호르몬은 내장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이들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살이 찌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의 경우 20대 이후 10년마다 14.4%씩 감소한다. 60대가 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20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게 된다.
갱년기 여성의 다이어트가 어려운 것도 호르몬 분비가 줄어서다.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 이전보다 더 빨리 지방이 축적될 수 있고 이 시기엔 허벅지 등 하체비만보다는 호르몬 변화로 복부가 두둑해지는 '거미형' 체형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젊을 때 하체비만으로 인한 비만치료 수요가 높은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스웨덴 의대 카롤린스카 연구소 피터 아너 박사팀이 54명의 성인 남녀의 지방세포를 13년 동안 분석한 결과 연구 기간 동안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체중이 증가했다. 또 대한갱년기학회는 폐경 이후 평균적으로 5㎏ 안팎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갱년기 스트레스도 살이 찌는 원인이다. 중년 여성은 갱년기 전후로 우울감 등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럴 경우 인체에선 '코르티솔' 분비가 늘면서 식욕억제 호르몬 분비가 줄어 자연스럽게 식욕이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빠지지 않는 중년기 '나잇살'로 비만클리닉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나잇살 전문 비만 치료법인 나잇살람스를 고려해볼 수 있다. 람스(LAMS)는 '국소 마취 하 최소 침습 지방흡입주사 시술(Local Anesthesia Minimal invasive LipoSuction)'의 줄임말로 지방흡입수술과 비만시술의 장점을 모은 비만 치료법이다.
시술은 주사기를 통해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우선 지방추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술 부위 지방층에 특수용액을 주사한 뒤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해 지방을 뽑아낸다. 시술 후엔 지방분해용액을 주입해 주변부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 몸매를 다듬어준다. 이 과정에서 제거하기가 쉽지 않은 셀룰라이트를 정돈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부종 같은 부담이 덜한 게 람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걷기처럼 가벼운 운동은 시술 당일부터 가능하고, 일주일 뒤부터는 강도 높은 운동도 할 수 있다.
시술 후엔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식이요법,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단은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늘리는 것이 기본이다. 적절한 근력운동도 필수다.
더불어 단백질은 체중 1kg당 0.8~1.2g을 섭취하는 게 좋다. 식사 때마다 흰 살생선, 저지방 육류, 달걀, 두부, 콩류 등을 추가하면 된다. 운동의 경우 대퇴사두근에 자극을 주는 런지나 스쿼트 같은 하체운동으로 근육량이 많은 허벅지 부위를 단련하는 것이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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