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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그우먼 이수지 씨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현재 임신 3개월 차”라며 “아기를 갖기 위해 피땀 눈물을 흘리며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녀는 극한의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17kg를 감량하면서 건강을 되찾고 간절히 바라던 임신에도 성공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새 생명을 기다리는 부부에게 가장 큰 시련은 난임이다. 보통 난임은 부부관계를 정상적으로 가졌는데도 1년 이내에 임신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국내에선 난임 극복을 위해 시술을 시도하는 여성의 수가 2004년 약 10만 명에서 2018년 16만 명으로 급증했다. 난임을 유발하는 요인은 수없이 많지만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비만이다. 체내에 과도한 지방세포가 축적되면 임신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학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최근에는 30대 남성 비만율이 높아지면서 비만이 남성원인 난임의 주요인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비만은 왜 난임 위험을 높일까.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성호르몬 균형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월경불순, 무월경 등의 증상이 생기기 쉽고 이는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된다. 또 비만은 난자 생성을 방해하고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여러 자궁질환을 일으켜 임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비만한 여성은 출산까지의 과정이 더욱 괴로워질 수 있다. 미국의학협회저널에 따르면 비만 산모는 일반인보다 유산확률이 3배 높을 뿐 아니라 체질량지수(BMI)가 40 이상인 초고도비만인 경우 태아의 조기사망률이 일반인보다 2~3배 높아져 임신 중 건강관리에 특히 더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남성의 비만은 정자의 양과 질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 호주의 한 연구에 따르면 BMI가 높을수록 정액의 양, 정자 수, 테스토스테론 같은 남성호르몬이 감소했으며, 체중이 정상 수치보다 약 10kg 증가할 때마다 난임 가능성이 10%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장기적인 다이어트 플랜을 세워 체계적인 식단관리와 운동에 나서는 것이 좋다. 부부는 같은 생활패턴과 식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같이 살이 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절대 금물이다. 급한 마음에 극단적인 초절식 등을 감행할 경우 산모는 물론 아기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예컨대 저체중아를 낳거나, 아기의 영양 상태가 악화되거나, 산모가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고 나서 체계적으로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자서는 쉽지 않다면 비만클리닉을 찾아 전문의료진과 함께 다이어트 플랜을 설계해보는 것도 좋다. 보다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지방흡입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조건 굶거나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따라 했다가 심각한 요요를 얻게 되면 더욱 돌이키기 쉽지 않다. 다이어트와 임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비만 전문의와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장기 플랜을 세워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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