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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먹어도 날씬한 그녀들의 식습관 따라잡기
작성자 : 헬스조선 작성일 : 2008-09-09 조회수 : 1055

주위를 보면 많이 먹는 것 같은데 날씬한 사람들이 한두명은 꼭 있다.
어떤 사람은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하는데, 잘 먹어도 살찌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면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까지 들곤 한다.
그렇다면 먹어도 살 안찌는 그녀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간혹 날씬한 사람들이 음식을 한 접시 가득 담아서는 그 많은 음식들을 모두 먹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그럴때면 한편으론 신기하기도 하고, 그 음식들이 다 살로 안가고 어디로 가는지 의아한 생각도 든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과일, 채소, 국물 등 수분이 많은 음식위주로 식사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진들이 날씬한 사람들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식사 전 샐러드나 수프를 먼저 먹어 배를 채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수분이 많은 음식은 포만감을 주고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많이 먹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 섭취하는 칼로리는 낮을 수 있는 것이다.

먹는 것 자체를 즐긴다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면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먹는 행위 자체를 즐긴다는 것.
대식가와 미식가는 엄연히 다르다. 미식가들은 많은 양을 먹는 것이 아니라 혀 끝으로 음식의 깊은 맛을 음미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좋아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면, 행복 호르몬의 대명사인 엔도르핀이 분비돼 마음이 안정되고 혈액순환과 신체 대사가 촉진된다. 식사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지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물론이다.
반면 먹어도 배가 고픈 사람은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무심결에 먹거나,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
음식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먹는 것 자체를 즐겨보면 포만감과 만족감도 한층 커질 것이다.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명절, 한가위가 며칠 안 남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척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보낼 시간이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두려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름 내내 다이어트에 공을 들여왔던 여성이라면 이번 추석이 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동안 지켜왔던 다이어트 습관이 무너져 내릴 수 있기 때문.
그럴 땐 날씬한 사람들의 식습관 두 가지만 기억해 보자. 한층 즐겁고 마음까지 풍요로운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365mc 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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