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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을 고려하는 다이어터들은 절실한 마음으로 진료실을 찾는다. 오랜 기간 다이어트에 지쳐 있거나, 허벅지·복부·팔뚝 등의 부분비만으로 고민하다 ‘최후의 수단’으로 내원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지방흡입에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로서 항상 환자에게 정확한 수술 효과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놀랄만한 황당질문도 꽤 많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방흡입에 앞서 환자들이 궁금해했던 인상깊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려 한다.
Q. 지방흡입수술, 남들 몰래 받을 수 있나요?
간혹 수술 사실을 숨기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열심히 모은 비상금으로 수술받는 상황이거나, 단순히 수술받은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는 경우 등이 여기에 속한다. 물론 주변인에게 이야기 하지 않으면 몰래 수술받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방흡입수술 후 보다 안전한 귀가를 고려한다면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수술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당일에는 마취제를 사용하고 수술 후 드레싱한 붕대와 압박복으로 움직임이 어려울 수 있다. 이렇다보니 보호자의 도움을 받으며 귀가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스로 운전하는 것은 금물이며, 병원과 집의 거리가 먼 경우 대중교통을 타는 것도 불리하다. 특히 허벅지 지방흡입을 받은 경우 걷는 게 내 맘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
또, 1인가구가 아닌 이상 이같은 모습은 가족들이나 동거인에게 ‘평소와 어딘지 다르다’는 인상을 주기 충분하다. 혼자 수술 후 끙끙 앓기보다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회복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Q. 지방흡입만으로 체지방 5% 등극 가능한가요?
지방흡입으로 체내 모든 지방을 한번에 제거할 수는 없다. 지방흡입수술은 라인을 다듬는 체형교정술이지, 몸무게나 체지방률을 줄이는 치료는 아니다.
그럼에도 대용량 지방흡입으로 줄일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는 환자도 있다. 대용량 전신 지방흡입이란 5000cc 이상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흡입된 지방 추출물에서 순수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70% 정도다. 무게로 환산하면 그리 큰 숫자는 아니다. 5000cc의 대용량 지방흡입을 받았더라도 순수지방은 3500cc, 약 3.5kg 정도만이 배출된 정도다. 전반적인 체지방을 낮게 유지하려면 결국 식단조절과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호기심 해결을 위해 한번에 지방세포를 과도하게 제거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는 출혈량이 늘고 지방을 원활하게 제거하기 위해 수액이 지속적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수술이 끝나면 근육통, 어지럼증, 현기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이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체지방이 5%대가 될 때까지 반복수술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피부탄력이 저하될 확률이 무척 높다. 반복적인 캐뉼라 삽입으로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고, 유착이 생겨 미관상 문제가 동반될 우려도 있다.
Q. 지방흡입으로 내장지방 제거도 되나요?
최근 남성 환자들의 복부지방흡입이 늘고 있다. 아무래도 복부비만은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건강검진을 받은 뒤 수술을 결심하는 사례가 많다. 이때 건강악화의 주범 ‘내장지방’까지 수술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도 있다.
내장지방은 말 그대로 장기 사이에 낀 지방세포로, 피하지방만을 제거하는 지방흡입수술로는 제거할 수 없다. 물론 대부분의 복부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고루 섞인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피하지방만 제거되더라도 복부둘레가 크게 줄어든다.
다만, 내장지방은 그대로 자리잡게 되는 만큼 환자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다행인 것은 내장지방은 하루 30분의 유산소운동과 탄수화물 섭취를 조금 줄이는 것만으로도 금세 개선된다는 것이다. 피하지방의 경우 이들 정석 다이어트만으로 개선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지방흡입수술로 피하지방을 제거해 1차적인 사이즈 감소에 나서고, 내장지방까지 줄여주면 탄탄하고 납작한 복부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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