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뜨거워진 요즘, 몸매 만들기에 속력을 붙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한 대학생이 내원해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이 시행한 '4시간 공복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 다이어트라고 하기에 속으로 '적게 먹고 엄청 운동하는 것 아닐까' 싶은 노파심이 스쳤지만, 의외로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여겨졌다.
4시간 공복다이어트는 매 끼니 사이에 4시간씩 공복을 유지하면 되는 간단한 규칙만 지키면 된다. 식사는 매끼 칼로리는 적고 포만감이 큰 영양균형을 고려한 식단을 섭취하는 게 포인트다. 오랜 시간 굶거나, 심한 칼로리 제한이 동반되거나, 특정음식을 섭취하는 등 몸에 무리가 가는 다이어트와 다르다.
아침 공복 전 1시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유산소운동을 더하면 체중감량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기상 직후 운동하면 공복 상태에서 에너지를 소모하는 만큼 몸에 쌓인 체지방을 더욱 빠르게 태우는 데 유리하다.
끼니마다 4시간 공복을 지키는 것은 건강 측면에서도 이롭다. 우선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규칙적으로 양질의 영양소가 공급돼 몸이 지방을 비축하려는 '비상 모드'에 빠지지 않게 된다. 다이어트 중 굶기와 폭식을 반복하는 경우 흔히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뀐다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더욱이 직장생활을 하는 회사원들도 무던히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심플하지만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어느 정도 몸무게를 덜어낼 필요성을 느낀다면 시우민의 '꿀팁'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다만 당뇨병 환자, 심장질환자는 주치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 같은 방법은 규칙적인 식습관을 형성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데 무척 효과적이다. 두툼한 뱃살 속 내장지방을 관리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복부, 허벅지, 팔뚝 등 부분비만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4시간 공복다이어트를 행하면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
원하는 부위의 살부터, 혹은 해당 부위만의 지방만을 타깃으로 제거해주는 운동이나 식이요법은 없다. SNS에서 돌아다니는 '살이 가장 먼저 빠지고 찌는 부위' 이미지도 사실이 아니다. 이는 대략적인 통계일 뿐 100명의 다이어터가 있다면 100가지 결과가 나온다.
오히려 체중감량을 통해 숨겨져 있던 자신의 체형이 그대로 드러나 오히려 부분비만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지기도 한다. 이처럼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도 내가 원하는 스키니진, 미니스커트, 민소매 블라우스, 비키니를 입지 못해 더욱 속상해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럴 경우 무리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에 의지하는 것 보다는, 원하는 바디라인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정상 체중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람 중, 허벅지·복부·팔뚝 때문에 끊임없이 신경 쓰인다면 지방흡입 시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은 과도하게 쌓인 피하지방만을 제거하는 의료시술이다. 다만 이 역시 '영원히 날씬한 상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마법은 아닌 만큼 적어도 시술 받은 당시의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우선 정석 다이어트로 어느 정도 체중을 감량해본 뒤, 부분비만이 두드러져 보인다면 지방흡입의 힘을 빌릴 것을 추천한다. 지방흡입 후에는 '살을 빼려는 노력'보다 살을 찌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가령 날씬한 허리라인에 비해 두드러지는 허벅지, 시각적으로 하체비만이 더 심해 보이도록 만드는 승마살, 복부는 납작한데 허리라인 없이 1자로 떨어지거나 '뒷구리'가 불룩 튀어나오는 경우, 팔뚝만 유난히 굵어 본래 체형보다 체구가 커 보이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만약 성인 남성 손바닥 하나만큼 작은 부위가 거슬리는 정도라면 미니 지방흡입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