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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락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는 국제결혼에 성공한 여자연예인들이 출연, 자신들의 글로벌 결혼 생활기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한 건 그녀들의 외국인 남편과 가족들이 한식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사실이었다.
결혼하면 특히 남자들의 경우, 살이 많이 찐다는 것이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인데 그녀들의 남편들은 한식을 접하면서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한 몸까지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전 세계인이 다이어트 식단으로 한식을 주목하는 첫 번째 이유는 육류, 버터 등 포화지방산 및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많을 수 밖에 없는 북미 식단에 비해 식물성 재료의 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한끼당 칼로리가 낮다는 점이다. 두 번째 이유는 ‘반찬’ 이라는 부식 문화의 발달이다. 나물, 해조류, 버섯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반찬으로 다양하게 섭취하여 탄수화물의 흡수율을 낮추고 비타민, 무기질 등 미량 원소는 물론 식이 섬유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식품들을 반찬으로 섭취함으로써 한 끼 식사의 에너지 밀도는 낮추고 포만감은 유지할 수 있다.
솔직히 ‘한식’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라는 건 그 동안 익히 들었기에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다만 갑자기 드는 생각은 그렇게 다이어트에 좋은 한식을 먹는 우리들이 모두 날씬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365일 한식을 먹고 있는 우리는 왜 다이어트로 고민하는가?
태어나서 지금껏 ‘한식’을 먹어 온 우리가 다이어트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한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식은 분명 다이어트에 적합한 훌륭한 식품임은 틀림없지만 다이어트를 위한 이상적인 식단이 되기 위해서는 분명 보완되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한식의 주인공은 ‘밥’? 주인공의 교체가 필요하다. 탄수화물의 비율을 낮춰보자.
한식의 경우, 밥이 주식인 식단이다 보니 전체 칼로리 중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저열량 식사 계획 시 우선 밥의 양을 일정하게 줄이면 섭취 칼로리를 낮추는 동시에 탄수화물 섭취율도 줄일 수 있어서 체중 감량 및 복부 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또 흰쌀 밥 대신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주식으로 하면 식단의 혈당지수를 낮출 수 있고 오래 씹게 되어 천천히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둘째, 소금은 손이 잘 닿지 않는 천장으로 보내라. 염분의 섭취가 많아 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한국인의 일일 평균 염분 섭취량은 13g 정도로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5g)의 두 배 이상이다.
김치, 젓갈류 등 염장 식품이 기본 반찬을 구성하고 국, 찌개 등의 국물 요리가 많은 것도 염분 섭취가 많은 이유이다. 젓갈류 등의 염장 식품은 가급적 수를 제한하고 국물 요리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셋째, 한식이면 모두다 OK? 그렇지 않다. 한국식 반찬 중에서도 에너지 밀도, 즉 양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있다. 가려서 먹자.
한식에도 햄, 소시지 같은 육가공 식품처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식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치전, 부추전 같은 부침개류인데, 기름에 지져내는 동안 밀가루 재료가 기름을 거의 흡수하기 때문에 지방함량이 높은 고칼로리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다. 한식의 기본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채워라.
칼슘은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이지만 한국인의 일일 평균 섭취량은 권장량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따라서 저지방우유, 멸치, 뱅어포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일부러 계획을 짜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식’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데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물론 이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기에 한식 역시 보완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우리의 한식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너무나 고마운 식단임에 틀림없다.
혹 지금 다이어트로 고민하고 있다면 무조건 굶겠다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당신이 먹고 있는 한식을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해 보자. 다이어트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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