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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뜨끈하고 기름진 국물 음식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즐기는 국물 요리에는 동물성 지방과 염분이 다량 들어 있어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물이 고소한 것은 육류에서 빠져 나온 지방 때문인데 설렁탕 국물 한 그릇의 칼로리는 밥 한 공기의 열량을 넘는다. 더군다나 함께 먹는 김치, 젓갈처럼 염분이 많은 식품은 식욕을 자극해 밥 먹는 양을 늘린다. 겨울철 다이어트를 위해 주의해야 할 국물요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감자탕
감자탕 1인분의 칼로리는 약 420kcal에 육박하는데 이는 설렁탕이나 뼈다귀해장국과 비슷한 칼로리이다. 감자탕은 칼로리도 칼로리지만 염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야식이나 술안주로 즐길 경우 국물은 먹지 않는 것이 다음날 부종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감자탕을 주문할 때 으레 시키게 되는 각종 사리나 볶음밥 등은 지방에 탄수화물 섭취까지 늘리게 돼 살을 더욱 찌게 만든다. 감자탕을 먹을 때에는 되도록 건더기만 발라 먹고 감자나 야채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다.
설렁탕
설렁탕의 칼로리는 470kcal로 거기에 밥까지 말고, 김치까지 듬뿍 먹는다면 600kcal가 훌쩍 넘는다. 설렁탕은 보통 밑반찬으로 고추나, 당근, 깍두기 등이 같이 나온다. 국물과 밥, 고기까지 모두 먹었을 때 칼로리가 600kcal이지만 밑반찬으로 나오는 생 야채들을 많이 먹고 국물과 국수를 남기고 밥을 반 공기만 먹는다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설렁탕에 소금을 추가로 넣지 않고 싱겁게 먹어야 섭취하는 밥의 양도 줄일 수 있다.
닭볶음매운탕
사실 탕이라기 보다는 조림에 가까운 ‘닭볶음매운탕’ 은 앞에 말한 음식들보다 칼로리가 500kcal 를 뛰어넘는 고칼로리 음식이다. 특히 닭볶음매운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당분과 지방이다. 닭 껍질에서 흘러나온 지방이 국물에 배어 있는 것은 물론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고추장과 설탕을 듬뿍 넣기 때문이다. 따라서 닭볶음매운탕을 먹을 때에는 닭 껍질은 골라내고 되도록 양념을 최소화시켜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어묵국
겨울철 따끈한 어묵국은 주로 술안주, 또는 간식으로 사랑 받는 음식이다. 어묵국 역시 바깥에서 먹을 시 염분함량이 높고 술과 함께 먹게 되면 더 많은 국물을 먹게 된다. 어묵국을 먹을 때엔 어묵 자체에 소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간장에 찍어먹지 않고 그냥 먹는 것이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으며 어묵보다는 계란이나 무 등의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육류로 만든 탕보다는 해산물이 들어간 맑은 탕 위주로 먹는 것이 좋으며 늘 염분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겨울철, 조금만 허리띠를 느슨하게 풀고 먹다 보면 봄에 다시 허리띠를 조여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지도 모르니 말이다.
간편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