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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양을 먹고도 살이 더 찌고 덜찌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고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이 같은 차이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부분 외에도 ‘기초대사량의 차이’로 설명되곤 한다. 하지만 기초대사량 외에도 이러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것 중에 ‘지방연소용량’ 이라는 것도 있다.
그 동안 우리는 지방의 ‘섭취’ 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만 포커스를 맞춰왔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지방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지방이 들어간 음식에 더 민감한 후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방은 감칠맛을 높여 식욕을 더욱 자극하고 섭취한 양에 비해 포만감은 낮으며 칼로리는 높다. 이렇듯 ‘과다한 지방 섭취’ 는 비만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 받아왔다.
그러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방 섭취량뿐만 아니라 ‘섭취한 지방을 태울 수 있는 능력’ 인 지방연소용량도 중요하다. 쥐를 실험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한 쥐는 정상 체중인 쥐에 비해서 식사 후 연소되는 지방의 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에서 볼 수 있듯 지방연소용량이 작다는 것은 태울 수 있는 지방의 용량이 적기 때문에 ‘섭취한 지방이 우리 몸에 저장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는 뜻이며 이는 그만큼 비만에 취약한 상태라는 뜻도 된다.
같은 양을 먹어도 에너지를 소비하는 능력이 높으면 살이 덜 찌기 마련이다. 때문에 지금까지는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것이 다이어트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과다하게 지방을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지방연소용량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특히 체지방이 과다한 비만인의 경우, 지방을 섭취하면 분해되기 보다는 체내의 지방과 자꾸 결합하려는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체지방량을 낮추고 ‘지방연소용량’을 늘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재까지 지방연소용량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진 것은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다. 비만인 사람이나 체중을 감량한 사람, 그리고 정상 체중인 사람의 공복 시 근육에서 연소되는 지방양을 비교하면 정상 체중인 사람의 지방 연소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혀져 있지만, 10일간 하루에 1시간씩 운동을 한 후에 비교했을 때에는 공복 시 근육에서 연소되는 지방양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비만인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운동을 하지 않고 섭취하는 지방양을 줄이는 것은 어떠할까? 흔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할 때 가장 많이 시도하는 ‘저지방,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을 유지하는 것 또한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체중이 감소하게 되면 기초대사량과 지방연소용량 둘 다 줄어들기 때문에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이다. 처음부터 살을 빼겠다는 일념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 보다는 본인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골라, 규칙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내 몸을 ‘살이 덜 찌는 체질’로 만드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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