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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먹을 것이 풍부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오곡백과가 풍성한 추석만한 날도 없었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석은 먹거리가 너무 풍부해서 힘든 명절이기도 하다.
추석 음식의 대부분이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들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추석 음식의 대표주자인 송편부터 친척들과 둘러 앉아 먹는 과일까지, 칼로리를 계산하다 보면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명절에는 칼로리를 일일이 따져가며 골라 먹는 것보다 되도록이면 ‘과식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맛보기 음식의 양을 무시하지 말 것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명절 음식을 장만하는 일은 대부분 여성의 몫이다. 젊은 여성들도 음식을 만들 땐 옆에서 돕는 시늉이라도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음식을 만들면서 간을 본다든지, 맛보기로 먹는다든지 하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과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튀김이나 전을 부칠 때 한 개씩 습관적으로 집어 먹다 보면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양도 많아진다. 맛보기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정 먹고 싶다면 음식을 만들고 난 후, 일정한 양만 접시에 따로 담아서 먹도록 한다.
식사는 정해진 양만큼만 할 것
식사 시 본인의 밥과 국은 정해준대로 먹으려 하지 말고 본인이 알아서 알맞은 양을 정하는 것이 좋다. 밥은 2/3 공기 정도로 담고 국은 국그릇이 아닌 밥그릇에 담아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명절에 먹는 국은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적게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밥 양을 줄였다고 해서 반찬을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염분 섭취를 늘리게 된다. 정해진 양의 식사가 끝난 후 빈 그릇을 정리하거나 집안 일을 돕는 것으로 과식이나 후식에 대한 욕구를 잠재울 수 있다.
지루함을 간식으로 풀려 하지 말 것
사나흘 정도 되는 기간 동안 큰댁이나 집에만 있다 보면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주방에 쌓아둔 음식에 자연스레 손이 가게 될 수도 있다. 한 두 번씩 먹는다고 하지만 대부분 기름지거나 달콤한 음식들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질 않는다. 따라서 식사 외 불필요한 간식 시간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TV를 보거나 낮잠을 자는 것보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밖으로 나가 움직이는 것으로 간식에 대한 욕구를 줄여보도록 하자.
과일이라고 너무 안심하지 말 것
식후 가족들끼리 둘러 앉아 과일을 먹는 시간들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먹는 과일은 밥과 함께 혈당지수를 높여 지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과일은 되도록 식후가 아닌 식사 사이와 사이에 공복감을 느낄 때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과당이 많은 포도나 바나나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이면 수분이 많은 배, 사과 등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당이 많지 않은 과일이라도 해도 많이 먹으면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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