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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종결을 위해 알아둘 숫자 1,2,3
작성자 : 김정은원장 작성일 : 2011-06-15 조회수 : 10788

수개월의 노력 끝에 원하는 체중을 얻었기에 그것을 잘 유지하는 일만 남았을 때, 치료자가 보기에 생활습관이 많이 수정되었고 자가 모니터도 꼼꼼히 잘하는 편이라서 체중 유지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싶은 경우임에도 어떤 이들은 스스로를 치료자보다 더 믿지 못하고 불안해한다. 체중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말이다. 아무리 평생 다이어트라지만 소수점 한자리의 변화까지 다스려가며 평생을 조마조마하게 살아야 한다면 그건 시작하지 않음이 오히려 나았을 가혹한 천형이라 할 만하지 않을까?

10년을 공들인 수제자에게 그만 하산해도 좋다고 했더니 스승의 바지 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며, “근데 스승님, 제가 어제 장풍을 쏴봤는데 출력이 그저께보다는 한 2% 떨어지는 거 같던데, 저 완벽한 거 맞나요? 이대로 하산해도 되는 건가요?”

“그 정도는 원래의 오차범위니라. 나도 그래, 이 녀석아!”

이제 애꿎은 나무에다 대고 장풍을 쏘아대는 일은 그만두고, 뜻 깊은 일에 자신의 공력을 펼쳐 봐야 도술을 익힌 보람도 느끼고 더 열심히 정진할 마음도 생기고 하지 않을까 싶다. 체중 감량 후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알아둘 몇 가지 원칙을 숫자로 설명해본다.

‘1’ , 체중은 하루에 1회 이상 재지 말자.


체중은 하루 중 1~3킬로 정도 자연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식사나 음료 섭취에 의해서도 몇백그램 정도의 증감은 반복 된다. 실제로는 의미 없는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체중 측정으로 이런 변동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면, 체중 유지자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유발하게 되고, 저녁을 굶는다든지 하는 무리한 계획 변경으로 이어져 잘 유지되고 있던 에너지 균형이 오히려 무너질 수 있다.

‘2’, 2킬로그램 이내의 체중 변화는 의미를 두지 말자.

55킬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항시 55킬로그램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목표한 체중에서 위아래 2킬로그램 이내의 변화는 의미 없는 일시적인 증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유있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단, 이 때 체중 변화에 대한 연속적인 관찰은 필요한데 그것도 하루에 1회 이상일 필요는 없다.

‘3’, 체중 증가가 연속적으로 3회 이상이기 전까지는그냥 지켜보자.

체중이 그 전보다 좀 늘었다 하더라도 한번에 ‘체중이 늘었다’ 라고 결론 짓지 말고 이후 변화 양상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다. 단, 연속적으로 3회 이상 증가 시는 에너지 균형이 무너져서 양의 상태, 즉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현재의 생활 패턴을 다시 한번 주의 깊게 살펴서 빨리 문제점을 발견하여 수정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때도 체중을 하루에 1회 이상 측정해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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