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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식욕이 돋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식욕이 늘진 않더라도, 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지는 않은가. 전이나 따끈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탕류는 비오는 날이면 인기를 끄는 대표 메뉴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비오는 날은 이런 음식의 유혹이 한층 강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다이어트의 최대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술도 비오는 날이면 기름지고 따끈한 안주들과 더불어 더욱 생각나게 된다.
실제 본원에서 한 달 간 내원한 고객을 대상으로 식욕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비오는 날 식욕이 증가한다고 답한 사람이 57%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식욕이 높은 날은 흐린 날씨(27%)였다. 맑은 날씨’라고 답한 사람은 14%에 그쳤다.
그렇다면 비 오는 날이면 빈대떡과 같은 기름지고 따끈한 음식이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이러한 원인은 신체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의 상호작용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 식욕이 증가하는 것은 신체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모두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몸은 일조량에 따라 신체 내 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진다. 일조량이 줄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하고, ‘세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은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멜라토닌 호르몬이 늘어나고 세라토닌이 줄어들면 식욕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온과도 관련이 있다. 맑고 따뜻한 날보다 기온이 낮으면서 흐리고 비오는 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대사 작용이 더 활발해진다. 이에 따라 소화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공복감을 더 빨리 느끼게 된다. 즉 기온이 떨어지면 말초혈관은 수축하고 내부 장기 혈액은 늘어 위장 운동과 위산 분비가 활발해져 식욕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비가 오는 날에는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한 곳에 앉아서 음식이나 술을 즐기려는 성향도 한 몫 한다. 비오는 날이면 부침개며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것은 어찌보면 신체현상인 동시에 사회문화적인 현상과 맞물린 결과일 것이다.
빗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비가 올 때마다 다이어트는 포기한 채 술과 기름지고 염분 높은 안주를 가까이 한다면 날씨만큼이나 체중도 변덕스러워지기 십상이다.
습관적으로 비오는 날이면 술과 안주를 찾았다면, 이제 향 좋은 차 한 잔과 가벼운 간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여유롭고 조용하게 즐기는 차 한 잔은 비오는 날의 운치를 더해주는 것만큼 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기름진 음식보다 구이나 찜 같은 담백한 음식, 지리와 같은 맑은 국물도 나름 비오고 흐린 날씨에도 잘 어울리는 음식이므로, 올 여름철에는 보다 가볍게 비오는 날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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