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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가로수길에서 모처럼 친구들과 브런치 모임을 가졌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장소이니만큼, 점심 식사 시간대에 북적이는 곳은 단연 오믈렛이나 소시지, 와플, 토스트 등 브런치 메뉴를 파는 식당이었다.
식당마다, 식당 테이블마다 치즈와 소시지, 베이컨, 토스트 등 먹음직스레 보이는 음식들이 가득 놓여 있었다. 아침 겸 점심으로 늦은 주말 여유를 즐기는 이들에게 이러한 브런치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브런치 메뉴를 즐기는 20~30대 여성들이 가장 관심 있는 것 중 하나가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흥미로운 일이다.
실제 본원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브런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20~40대 여성 250여명에게 설문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 브런치를 즐긴다고 답한 사람은 그 중 절반이 넘는 52.3%였고, 전체 응답자 중 68%가 브런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브런치가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이유는 규칙적인 식습관이 깨지면서, 자칫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정량을 먹는 것을 습관화하면 체내 기초대사소비량도 증가할 뿐 아니라, 과식이나 폭식을 피할 수 있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20~30대 여성들에게 유행하는 양식 위주의 브런치 메뉴에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이 많은 것도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높은 와플이나 도넛, 베이컨, 소시지 등은 칼로리가 높고 지방이 많아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밖에 없다.
예쁘게 차려 입고 브런치를 즐기며 주말 데이트나 모임을 갖는 여성들 중에는 주중 내내 소식(小食) 또는 다이어트 음식으로 체중을 조절한 이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주말에나마 친구 또는 연인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은 어찌보면 주말에 누릴 수 있는 행복 중 하나가 아닐까.
매일같이 브런치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면, 주말 하루쯤은 다이어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평소 먹고 싶던 음식, 좋아하는 메뉴를 즐기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매일 칼로리를 따져가며, 맛보다는 다이어트에 초점을 두고 먹는다면 다이어트는 힘들고 지겹게만 느껴질테니 말이다.
하지만 조금의 노력으로 다이어트에 덜 방해받으면서 즐길 수 있다. 예를 들면, 탄수화물이나 지방 등이 높은 메뉴만 선택하기 보다는 메뉴 한 가지 정도는 샐러드를 선택하고, 튀긴 감자보다 구운 감자를 선택하거나, 와플 등을 먹을 때는 생크림과 잼 등은 피하거나 조금만 곁들이는 등 칼로리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또한 배불리 브런치를 즐긴 후에는 디저트로 케익이나 쿠키 등 고열량 메뉴를 피하고, 크림과 시럽을 넣지 않은 커피 또는 차 등으로 가볍게 즐기는 습관을 들여보자.
브런치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맛있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같이 먹는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마음 자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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