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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연말 술자리 보내려면
작성자 : 김하진원장 작성일 : 2009-12-28 조회수 : 2729

다이어트의 최대 적을 묻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음주를 꼽을 정도로 술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결심을 흔들리게 하는 주범이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제하지 못하고 음주를 할 것이고, 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주는 잔을 받아 마시다 보면 그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기 쉽다.
 
알코올은 7kcal/g로 탄수화물(4kcal/g),단백질(4kcal/g)에 비해서도 높은 열량을 가진 고열량의 에너지원이다. 알코올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에너지원과는 다르게 인체에 저장될 수 없는 특징 때문에 직접적으로 체지방을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른 영양소에 비해서 우선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므로 지방 분해를 억제한다. 또한 알코올은 식욕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자극하기 때문에 술을 마실수록 식욕이 증가되기 쉬우며, 규칙적인 알코올 섭취는 호르몬 변화를 유발하여 복부 지방 축적률을 높이게 된다.


술은 가급적 적게 마시는 것이 좋겠지만,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물컵을 옆에 두고 틈틈이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숙취도 빨리 풀 수 있고 대사 작용도 보다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술도 문제지만, 술자리에 엄연히 따라오는 고지방, 고칼로리의 안주 또한 문제다. 술 자리에서는 안주라도 튀김이나 치킨 등 기름진 음식보다 과일이나나 야채스틱 위주로 먹는다. 특히,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식욕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갈증을 유발해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므로, 되도록 싱겁게 조리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식사든 안주든 천천히 여러 번 씹어서 먹고, 자신이 먹는 양을 알 수 있도록 개인 접시에 덜어서 먹도록 한다. 안주에 집착하는 형이라면, 껌이나 캔디류를 미리 준비해 어느 정도 먹은 후에는 안주 대신 껌을 씹는 것도 과식을 막는 방법이다.


술이나 안주 등 먹거리에 집착히기보다 즐거운 대화로 모임 자체를 즐기다보면, 자연스레 먹는 양도 줄어들 것이다. 그래도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신나게 움직여보자. 큰 소리로 노래하면서 춤을 추면 분위기도 띄우고, 열량을 소모하는 데 효과적이다. 알코올을 빨리 분해하려면 술 깨는 약이나 사우나보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간이 해독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날 아침에는 녹즙이나 과일 한 조각이라도 챙겨먹는 것이 좋다. 술 마신 다음날에는 산책이나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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