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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적게 먹으면 혈압이 내려가고, 이로 인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낮아진다. 또 신장결석 및 골다공증 위험성도 줄어든다.
하지만 이런 성인병 위험이 적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저염식이 권장되는 이유는 뭘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싱겁게 먹는 것이 다이어트 뿐 아니라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이 다이어트에 좋지 못한 이유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서다. 지나친 나트륨 섭취는 부종을 유발하고, 원활한 신체 대사 흐름을 방해해 결국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과 같은 생활습관병과 연결된다.
종종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거나 "겨우 한 끼 잘 먹었는데 1-2kg이 늘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분이 있다. 이 경우 전반적으로 식단에 소금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는 권장 소금섭취량의 2배가 넘는 양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식습관에 대한 강조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물론 저염식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다. 저염식을 통해 혈압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소금민감성을 보이는 사람이며, 반대 개념인 소금저항성의 경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저염식은 소금민감성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만 권장하는 것이 효율적인 접근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하지만 소금민감성인 사람을 골라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민감성 여부를 알아내려면 소금 섭취에 따른 혈압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그 영향을 알아내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소금민감성이 되기 쉬우므로 굳이 이를 가려낼 필요도 없다.
고령, 흑인, 뚱뚱한 사람,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소금민감성일 가능성이 높다.
어려서부터 짜게 먹는 식습관을 들인 경우, 하루 아침에 입맛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의도적으로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인다면 잠깐의 입맛보다 훨씬 중요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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