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서 ‘물 단식’이 유행이다. 물 단식은 말 그대로 물만 먹으며 다른 영양분은 섭취하지 않는 것.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10대 여성 청소년이 늘어나며 물 단식 다이어트는 더욱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이 물 단식을 통해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음을 밝혀, 물 단식 다이어트는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9월 배우 이장우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소금물과 물로만 3일을 버티는 단식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극단적인 방법은 지속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우며, 건강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과 소금만으로는 필요한 영양소를 해결할 수 없다.
물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 대신 차라리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는 ‘혈당 다이어트’가 낫다. 최근 ‘혈당 관리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고 있는데, 혈당을 관리하면 자연스럽게 몸무게도 줄어든다는 건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말이다.
실제로 연예인들과 SNS 속 인플루언서들도 혈당 다이어트에 나서는 것을 인증하는 분위기다. 이렇다 보니 혈당 다이어트가 ‘연예인 다이어트’로 떠오르고 있다.
요리 연구가 빅마마 이혜정도 혈당 다이어트를 통해 22kg 감량했다.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도 혈당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하게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방송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혈당 다이어트의 핵심은 음식이다. 혈당 지수(Glycemic Index, GI)가 낮은 음식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된다. GI 수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할수록 급격한 혈당 상승과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여 지방 축적을 막고 인체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혈당 다이어트의 장점은 건강과도 직결된다. 혈당 관리가 잘 되면 당뇨병 예방과 관리,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의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이런 혈당 다이어트는 기존 ‘닭고야(닭가슴살, 고구마, 야채)’에만 국한된 다이어트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평소 일상에 조금씩 녹여 본다면, 식습관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혈당 다이어트가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것은 아닌 만큼 유행한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각종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 하는 건 금물이다. 성공적인 체중 감량을 바란다면 전문가와 함께 자신에게 딱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고 함께 나아가는 게 가장 확실한 방식일 수 있다.
다음은 필자가 알려주는 혈당 다이어트 핵심 요소
-GI가 낮은 음식 섭취: 현미, 통곡물,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 등의 음식을 선택
-식사 빈도 조절: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하지 않기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