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흔히 다이어트 비수기로 꼽힌다. 추운 겨울에 야외 운동을 하기 어렵다는 점, 실내에서의 활동량마저 줄어든다는 점, 두꺼운 외투를 입어 몸매 관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 이유도 다양하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겨울철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봄 날씨가 도래하면 체중 감량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우곤 한다.
그러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미리, 멀리 봐야 하는 것처럼 다이어트 역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시작해야 한다. 우리 몸은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연스레 에너지 섭취량을 높인다. 겨울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체내 식욕 호르몬 분비 과정이 변화하면서 우리 몸은 더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되고, 추운 날씨 탓에 섭취하는 칼로리 대비 활동량도 큰 폭으로 줄어들며 살찌기 쉬운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봄에 다이어트를 시작해도 여름까지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여름철 얇은 옷차림에 대비하기 위해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봄이 아닌 겨울부터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어야 하는 이유다.
강추위 때문에 운동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겨울철은 체중 감량에 최적화된 계절이다. 우리 몸은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근육을 수축시키며 열을 발산한다. 이때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자연스레 체내 지방 연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워 지방흡입 등의 체형교정술을 받기로 결정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겨울에 받는 편이 좋다.
최근 부분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흡입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지방흡입은 체형 교정 목적을 위해 시행되는 방법으로 복부, 팔뚝, 허벅지 등 지방 과다 축적 부위가 주요 대상이다. 지나치게 쌓인 체지방을 제거하고 아름다운 라인을 디자인해 균형 있는 몸매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다.
시술 후 원하는 라인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회복 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봄, 초여름 시기에 라인이 올바르게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면 1~2월에 체형교정술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자신의 체중의 3% 정도만 감량해도 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만약 겨울이 가기 전에 지방흡입을 받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것들을 체크해야 할까?
우선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개인별 체형 및 지방량, 근육량 등을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를 간과한 채 무분별하게 지방흡입술을 받는다면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 있고, 부작용 발생의 우려도 커진다.
따라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서 맞춤형 지방흡입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도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