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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섭취 칼로리를 줄여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욕과 공복감 같은 본능적인 욕구만 제어하면 되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정말 그 음식이 먹고 싶어서 먹고, 그 때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지만은 않은 것 같다.
먹는 행동을 유발한 것이 식욕이나 공복감이 아닌 다른 것이라면. 예를 들어 ‘나는 시계소리만 들으면 뭐가 먹고 싶다’ 라고 하는 경우라면 먹는 것을 자제하기 위해선 우선 집안의 시계를 없앤다든지 하는 것이 우선 해결책으로 보인다.
- 식욕, 배고픔 외 유발점의 몇 가지 예.
1)휴식의 목적
가정주부 A씨는 아침 일찍 가족들의 출근과 등교를 돕고 오전 가사일을 끝내고 밀크 커피와 떡이나 빵 같은 간식을 꼭 먹는데, 이 시간이 너무 좋다고 한다.
Solution 이 시간에 간식을 먹으며 편안해진다고 해서 간식 없이 원두커피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소파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같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지 시도해보았다.
2)사교의 목적
퇴근 즈음 직장 동료들과 모여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이 하루 일상인 B씨. 바삭한 스낵과 음료수를 앞에 펼쳐 놓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럽다.
Solution 모일 때마다 으레 다과를 준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주 목적은 대화이지 과자는 아니라고 본인도 동의해 스낵 대신 다양한 향의 허브차를 시도해보도록 했다.
3)접대 응대의 목적
학습지 방문교사인 C씨는 하루에 2~3곳의 가정을 방문하는데 학부모가 내오는 간식을 거절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 배가 불러도 다 먹고 나온다고 했다.
Solution 음식을 권하는 사람들에게 최근 체중증가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아파 체중조절 중이라며 자신의 상황을 솔직히 전달해서 음식을 거절하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
4)업무 해결의 목적
컴퓨터 관련 직업을 가진 D씨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잠시 바람을 쐬며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시는데, 그렇게 마시는 커피가 하루에 5~6잔이다.
Solution 바람을 쐬는 것이 목적이라면 꼭 커피를 마실 필요는 없지만 그냥 서있기 어색해서 마신다고 한다. 커피 대신 서류철이나 책을 들고 있는 것은 어떨지 시도해보기로 했다.
먹는 행위는 식욕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보다 각각의 상황에서 무엇이 유발점인지 알고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식이 행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우선인데, 이때, 식사 일기를 꼼꼼히 작성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365mc 비만클리닉 김정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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